나는 나를 믿지 못한다
내가 세운 계획을
내가 이룰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할 수 있을까, 없을까가 아니라
계획은 다 할 것들만 써야 한다
말 그대로 계획은
내가 하기 위해 쓰는 것이지
할까 말까 고민하려고 쓰는 게 아니다
고민하는 순간
그건 계획이 아니라
망상이었던 것이다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다고 믿은 나의 착각
계획표에
체크리스트가 있다
뭘 했고, 뭘 못했는지를
알려준다
그 계획표는
잘못 만들어졌다
계획표는
오직 내가 할일만
쓰여있으면 된다
나는
어차피 다 할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