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말고, 일을 찾는다.
직장 말고, 일을 찾는다.
적성 말고, 일을 찾는다.
국내나 해외 말고, 일을 찾는다.
부모가 원하는 일 말고,
내가 원하는 일을 찾는다.
사회가 정해놓은 일 말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는다.
남들이 인정하는 일 말고,
내가 인정하는 일을 찾는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알면,
직장과 직무는 저절로 정해진다.
못 먹고 못 입는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고 싶으면,
비영리기구에서 일할 수도 있고,
대기업 사회공헌부서에서 일할 수도 있고,
자원봉사 단체를 꾸려 아프리카로 떠날 수도 있다.
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기자가 되어 문제와 모순을 파헤칠 수도 있고,
창업가가 되어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고,
시민운동가가 되어 변화의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으면,
행복을 연구하고 정의하는 지식인이 될 수도 있고,
깨달음을 통해 행복의 본질을 전하는 종교인이 될 수도 있고,
행복하지 못한 원인을 찾아 하나씩 고쳐나가는 사회 운동가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일'이 아닌
'일자리'에 목매다는 이유는,
일자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남들한테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진짜 본인이 원하는 일,
그 일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 일을 찾도록 도와줘야 할 이 사회의 구성원들,
부모, 선생, 교수 그 누구도 물어봐주지 않았다.
혹여 물어보더라도,
일이 아닌 일자리를 알려주었고,
도전이 아닌 안정을 알려주었다.
사명이 아닌 의무를 알려주었다.
스스로 찾아야 한다.
물어야 한다.
내 일은 무엇인가?
나는 무슨 일을 하고자 하는가?
나는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이를 찾고, 행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 온 이유고,
우리가 사는 이유고,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