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장사, 일, 인생의 비밀
백화점, 상가, 재래시장의 공통점
백화점은 1층 럭셔리 명품매장에서 의류, 가구, 전자제품, 식품까지 인간이 만들고 제공하는 최고의 상품들을 전시, 판매한다. 상가는 부동산, 마트, 식당, 반찬가게, 문방구, 미용실 등 당장 우리 가족의 먹거리, 생존을 책임지는 '일상'의 것들을 제공한다. 재래시장은 해산물, 건어물, 분식점, 야채/과일가게 등 가공, 유통되며 변질되는 것들보다 바로 잡혀 바로 소비돼야 하는 신선 식품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모여'야 산다
백화점에 의류만 있으면 사람들이 지금처럼 백화점을 자주 갈까? 상가에 마트만 있으면 1주일에 과연 몇번이나 상가를 들를까? 재래시장에 과일가게만 있다면 사람들이 굳이 시간을 내서 춥고 바람부는 재래시장을 들를까? 비록 같은 카테고리의 가게, 매점(매장)이 중복되고, 두다리 건너 한 집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모여 있으면 시너지가 나지, 손해를 보는 일은 없다. 앞집 순대가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을 모으면, 그걸 사 먹으러 온 사람들 중 일부는 반드시 우리 집 순대도 한 번 먹으러 올 것이다. 1개의 순대집이 모든 사람의 입맛을 잡을 수 없기에, 결국 모여든 손님들 속에 나의 잠재고객이 있다는 생각을 절대 버려선 안 된다.
회사도 '모여'야 일이 된다
아무리 내가 잘 나고 능력이 뛰어나 업무 역량이 2~300% 발휘해도, 결국 2~3명 수준의 일을 해내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제각기 다른 3개 팀의 사람들이 1명씩 모여 각자 7~80%의 역량만 발휘해도, 한 사람이 죽어라 뿜어내는 업무 능력은 가뿐히 뛰어 넘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시간과 에너지의 지속력이다. 한 사람이 300% 역량을 발휘하는 건 주5일을 기준으로 2~3일을 넘기지 못한다. 그러나 3명이 80%의 에너지만으로 힘을 합치면 매일 20%를 쉬면서 쭉 일하기에 주5일 내내 일할 수 있다. 물론 업무 성격에 따라 혼자 일할 게 있고, 같이 일할 게 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일이 100% 완성되려면 혼자보다 같이, 따로보다는 모여야 성과를 이룬다.
피자가 밀가루 반죽과 토핑이 만나야 피자고,
치킨이 튀김가루, 무, 소금을 만나야 비로소 치킨이듯
우리는 '모여'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