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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 Mar 04. 2024

직장인이 두려워 하는 이유

직장인의 두려움은 어디서 올까요

두려움은 여러 곳에서 옵니다. 주어진 일을 제대로 수행 못했을 때의 두려움, 제한된 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회사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갈등하면서 생기는 두려움, 언제 잘릴 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하루를 사는 두려움,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했을 때 오는 두려움 등 참 많은 두려움의 순간과 계기가 있게 마련입니다.


'두려움'이란 무엇인가

'두렵다'라는 건 영어로 afraid, hesitate와 같은 단어로 사용되고, 무언가를 주저하고 쉽게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 나다운 태도와 행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두려움은 타인에게서 오는 것 같지만, 사실상 가장 큰 두려움은 본인 스스로가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외적인 압력, 타인으로부터 비롯된 계기, 원인이 있다 하여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수용자'의 자세와 태도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일테죠. 같은 거지라도 자기 꼴을 탓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타개할 방법을 찾아 부자의 길로 나서는 거지가 있듯 말입니다. 결국 두려움이란 '내가 만드는 가상의 장벽', 곧 나의 생각과 마음에서 비롯된 허상의 무언가를 뜻하는 것일 겁니다.


직장인의 두려움, 어떻게 해결할까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죠. 주변 지인들, 회사 동료들에게 털어놓고 마음을 위안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려움을 나눈다는 점에서, 또 특정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지인들이 구체적인 대처 방법, 솔루션을 제안할 수도 있기에 썩 나쁜 해결책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주변 지인들의 권유, 말이 본인의 행동을 바꾸기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합니다. 결국 다음날 회사에 돌아가면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건, 오랜 기간 쌓여온 관성의 법칙으로, 쉽게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갇혀 있기 때문이겠죠. 


주말에 쉬는 것, 휴직, 여행 같은 건 어떨까요

이 또한 현재의 좋지 않은 상황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겠죠. 그러나 본질적으로 동일한 환경으로 돌아간다면, 또는 유사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면 다시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문제의 근원, 두려움이 생기는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두려움의 근원, 바로 '내 마음과 생각'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의 해결은 오직 '나'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내 생각의 허상'을 깨 부수는 것, 그것이 오직 두려움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허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아차리는 것, 내가 '나'라고 믿었던 그 100%의 확신마저 가짜, 허상, 신기루에 불과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일본어를 못하니까 일본을 가지 못한다는 허상 때문에, 결국 국내에 머무르게 됩니다. 수영을 해 본 적이 없으니까 바다에 뛰어들지 못한다는 허상 때문에, 물은 평생 멀리하게 됩니다. 어릴 적 그림을 못 그렸으니까, 지금도 못 그릴 것이라는 허상이 날 그림 그리지 못하게 가둡니다. 



정작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로 '나'입니다

나의 착각, 나의 허상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허상을 피하고, 멀리해야 합니다. '그럴 것이다'라고 철썩 같이 믿어온 가식들을 하나, 둘 내려놓기 시작합니다. '나'는 나를 두려워 함으로서, 비로소 나를 찾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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