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말한다
'6주 다이어트로 아름다운 삶을!'
그러나
나는 살뺄 생각이 없다
생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위에서 말한다
'너 살 좀 빼야겠다.'
그때부터 나는 생각한다
'살을 빼야되나?'
'흠.. 뭐부터 해야 할까?'
찾기 시작한다
헬스, 수영, 자전거, 요가?
하기 싫은 것들 중
골라야 한다
왜 해야 되는지도 모른채...
내 삶이 다른 사람에 의해 조종당한다
누구 한마디에 흔들리고
누구 한사람의 지적에 아파한다
24시간
1분 1초도
나의 삶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내 모습대로만 살았으니까
12시가 되면 왜 점심을 먹어야 하나
나는 3시에 점심을 먹고 싶은데
왜 20대 후반 여자는
결혼을 해야 하나
나는 30 중반에 할 건데
나는 왜 대기업을 가야 하나
나는 중소기업이 맞는데
왜 운동을 해야 하나
안 해도 건강한데
왜 성격이 외향적이어야 하나
내향적인 것도 좋은데
왜 해외여행을 가야 하나
국내여행도 많은데
왜 꼭 한국에 살아야 하나
전세계가 다 사람 사는 곳인데
왜 한가지만 잘해야 하나
나는 여러가지를 잘하는데
왜 저축을 해야 하나
잘 쓰면 더 많이 벌텐데
내 생각이 죽으면
나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내 판단이 죽으면
나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내 만족이 죽으면
나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내 웃음이 죽으면
나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살아야 한다
고로
내 생각이 살아야 하고
내 판단이 살아야 하고
내 만족이 살아야 하고
내 웃음이 살아야 한다
먼훗날이 아닌
바로 지금
바로 오늘
Righ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