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ting 아님 to go
주말 점심 외식을 결정하고 딩다이펑에 다녀왔다. 먼 거리라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외출이 줄고 집 근처를 크게 벗어난 일이 없어서인지 유난히 멀게 느껴졌다. 경기 불황이라던데, 그런 말은 경제 뉴스에서나 나오는 얘기인 건지 주말 쇼핑센터는 역시 사람으로 북적인다. 주차장에 자리 찾아 겨우 주차하고 식당에 도착하니, 웨이팅이 2시간 30분-3시간. 점심식사하러 나온 건데 졸지에 저녁식사가 될 판이다. 어제저녁부터 먹은 것이 없어 배도 고프고,.. 잠깐 고민 후 포장해 가기로 결정했다. 왜 여기까지 일부러 나왔나, 자괴감도 들었지만 to-go 하면 tip도 절약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시간도 절약이니 이게 최선이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넣고 20분 남짓 기다려 음식을 받아 집으로 향했다. 식당에서 바로 먹는 외식의 맛이 있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
돌아오는 길엔 씨즈캔디에서 초콜릿을 $66 어치 구매,.. 무슨 초콜릿을 10만 원어치나 사나 자괴감도 들었지만 저녁에 영화 보며 달콤하게 하나 먹으니 이 또한 적절했단 생각이다. 냉장고에 두고 오래 먹음 되니까 뭐.
오늘도 창 밖 하늘은 파랗고, 어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주말 동안 게으름 피운 덕에 오늘은 청소도 하고 밑반찬도 좀 해야겠다. 아, 오랜만의 친구와의 점심 약속도 있으니 바쁜 하루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