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랑 Oct 06. 2023

49. 의료보험 재승인 신청 (Medi-cal)

10/05/2023

     생각보다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후다닥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미용실에 다녀오며 우체통을 확인하니 의료보험 재승인 신청 관련 메일이 와 있었다. 얼마 전에 우편 발송을 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이제 도착한 모양이다. 두툼한 A4 사이즈의 브라운 봉투. 오늘은 아무래도 이 신청서류와 실랑이하며 오후 시간을 보내겠구나 싶었다.


집에 도착해 열어본 서류는 꽤 두툼했고 온라인으로도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는 안내도 있었다. 아무래도 온라인이 편하니까, 바로 사이트에 접속했다. 2개의 신청서 접수가 있었다. 하나는 재승인에 대해 받은 루편물과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년도 보험 신청 관련 부분 같았다. 일단, 내년도 신청부터 하고 재승인 관련 서류도 접수했다. Covered CA나 Medi-cal이나 서류 접수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소득 부분이다. 투자 수익이 소득이 될 텐데, 말 그대로 들쭉날쭉하다. 더군다나 작년이나 올해처럼 장이 안 좋을 때는 더하단 느낌이다. 일단 작년에 제출했던 텍스 보고서로 소득증명을 제출했다. 올해는 어쩌면 작년에 비해 매도 수익이 늘 수도 있으나 아직은 모를 일이다.

고민되는 소득증명도 정리하고 요청하는 다른 서류들을 찾아서 다 업로드하고 나니 오후 시간이 다 지나갔다. 개인 정보들은 이미 Covered CA에 나 올렸었는데, 왜 다시 묻는 걸까. 그리고 재심사 관련 서류나 내년도 갱신 신청 서류도 어차피 같은 데, 왜 하나로 통합되지 않을까,.. 너무 번거롭다는 생각을 했다. 일부러 귀찮고 번거롭게 하는 걸까… 신청자를 줄이려고? 하는 생각까지도… 아마도 통합시스템을 두지 않은 걸 거다. 미국은 그런 나라니까. 그래도 처음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를 돌아보면 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지긴 한 거 같다. 주정부 기관에 가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고 하는 일은 이제 덜하니 말이다.


혜택을 내년에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큰 숙제 하나 마무리한 홀가분한 느낌이다. 혹시 모르니 텍스 보고 전에 주식계좌 정리는 좀 해두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48. 엄마의 욕심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