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의 냉정함을 가지고.
확인해 보니, 18년도 이후 브런치에 글을 업로드하지 않았더라.
예전에 썼던 글들을 정리하면서 하나하나 살펴보니 짧은 기간의 과거치고는 꽤 순수한 녀석이었다. 지금보다 단단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때만의 아름다움이 묻어 있었다. 그간 급변하는 사회의 풍파와 생활의 피로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없었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생각하는 현 트렌드는 자극적이고 짧고 깊이는 사라졌으며 텍스트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를 간과하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지쳐있는 나에게 오롯이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기록과 정리가 중요한데, 행할 수 있어 기쁘다. 잠깐의 안정이라고 생각한다.
편안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조금씩 적어 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