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떼떼떼

by 윤윤

월요일이라 확실히 바쁘다

패기롭게 타놓은 차는

방치되어 지독한 화장수 맛이 난다

때를 놓쳐버린 떼(thé)

정녕 월요일의 티는 사치인 것인가



또 차를 마시지 못했다

언제쯤 쓰지 않고 식지 않은 차를 마실 수 있을까

고요에 대한 갈망이 더욱더 커진다

오늘은 102500원어치의 서류를 떼었고 271명이 다녀갔다

그럼에도 계속 오는 사람들

나도 책상 위의 찻물처럼 점점 쓰고 차갑게 식어간다




thé 차(프랑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