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세상에
맹신하던 오늘의 운세도 믿을게 못돼
별일 없다며
내가 에스프레소를 마셔서일까
사람들 속도에 따라 급하게 밥을 먹어서일까
카페 문쪽을 바라보고 있어서일까
그래서 문 열고 들어온 동료에
평화가 깨져버려서일까
화장실을 참아서일까
울렁거리다 중간에 멀미까지 해버렸다
카페인에 정신은 저 위에서 나를 관망한다
이성을 잃고 연신 통화하는
내 목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나는 모른다
벌게진 눈과 얼굴
결국은 내가 바보다
순해빠진 것은 하등 쓸모없어
책임감 있는 것도 마찬가지
아! 그래서 손을 놓으신 거군요
이제야 알겠습니다
모든 게 덧없음을
하지만 알고만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