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 관련 이야기를 좋아하는 파르퓌메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브런치에 '파르퓌메와 파리'란 주제로 제 관점의 파리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저와 파리와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제가 처음 프랑스에 간 계기는 대학생 때인 2007년 자매학교(부르고뉴대학교 in 디종)의 여름 방학 '어학연수 프로그램'이었어요.
부르고뉴 와인 들어 보셨죠? 디종은부르고뉴 와인을 재배하는 지리상 시작 도시이고요, 그 끝은 마콩이에요. 디종은 머스터드로도 유명해요.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디종 머스터드의 발명지인 디종은 프랑스와 스위스의 딱 중앙에 위치했어요. 디종을 기점으로 동서남북 곳곳을 돌아다니던 저는 그렇게 처음 파리에 갔어요.
디종과 파리를 연결하는 기차는 TGV와 TER가 있어요. 고속 열차인 TGV(떼제베)를 이용했고요, 아래와 같은 풍경을 보며 디종과 파리를 줄곧 오고 갔어요.
파리 리옹(Lyon) 역에 도착해 비교적 깨끗한 지하철 노선인 14호선을 타고 오페라와 루브르 사이의 Pyramides 역으로 달려가 빠리를 관광했어요. 그렇게 저는 디종의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며 파리로의 열정 시간을 보냈어요.
사실 디종에 가기 전까지 저는 프랑스에 그리 관심두지 않았고요, 파리에도 큰 마음이 없었어요. 그런데.. 파리는 그림, 디저트, 쇼핑의 도시였어요! 엄마님의 루이뷔통과 제 첫 셀린느그리고 앙젤리나와 라뒤레와 함께 그렇게 저는 파리에 스며듭니다.
제가파리에반한 가장 큰 행복 요소는 오스만 양식의 건물이 즐비한길 곳곳을 걷는 행위였어요.
이렇게 저는 파리 걷기를 최고로 애정 하며 2024년까지 15년 넘게 10번 넘게 최단 5일에서 최장 1달을 100% 순수 관광객으로서 파리에 방문합니다.
학생 땐 주로 여성전용 민박(13구)을 이용했고요, 그 후 호텔(1,5,6,7,12,14,15구)들과 단기 임대(7구)를 통해 숙소 주변의 파리를 경험하기도 했어요.
파리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미술관과박물관에 가까이 갈 수 있었어요. 인연이라면유치원 때 가장 좋아한 위인전이 '밀레'였어요. Jean-François Millet 장 프랑수아 밀레.그렇게 저는 파리에서 만난 그림들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한 사람이 보통 이렇게 한 도시를 격하게 아낀다면 가까운 주변인들은 질리기도 해요. 그래서 가족들은 파리를 저보다 좋아하진 않아요.제가 처음 프랑스에간다고 했을 때, 선견지명의외할아버지께서는 미국을 가지 왜 불란서를가냐며 그 의아함에저를 꾸중하셨어요.
그러나 저는 프랑스에 갔고, 이후 파리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이 꽤 근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리는 대개 안정적일 때 보다 힘들 때 방문해 울기도 한.. 미안하지만 참 고마운 곳이에요. 어느 순간에 파리도 저를 사랑해 줌을 알 수 있었고요, 다녀오면 항상 일이 잘 풀렸어요.
저는 파리가 아닌 "한국에서"<관광객 관점 >의 파리 이야기(걷기, 명소, 그림, 인물 등)를 수다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는 현지인 및 유학생분들의 이야기와 다르며 틀릴 수도 있지만 제 관점의 장점도 있어요!
브런치를 통해저만의 파리 이야기를나누게 되어서 뜻깊고 재밌습니다. 파르퓌메와 파리,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