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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부동산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서평


난 평소 부동산 투자 관련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서점에 부동산 책 코너에 가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투자가 아닌 투기를 부추기거나 결국은 자기 자랑이 이야기들로 가득 찬 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동산을 주업으로 살아가다 보니 그중에서도 보석 같은 책들을 발견하곤 한다.

어제 부동산 펀드 매니저를 하다 전업 투자자로 변신한 민경남 대표가 새 책이 나왔다며 반갑게 찾아왔다. 여의도에 있을 때는 양복을 입고 회사원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친구였는데 어느새 자유로운 투자자가 돼서 편한 복장으로 다시 만나고 보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아직 시중에 팔리지 않는 저자 증정본을 들고 온 민 경남 대표의 책을 먼저 읽어 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마침 오늘 전주대학교에 가는 길이어서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그만큼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민경남 작가 책의 특징
민경남 작가의 책은 쉽게 읽힌다는 게 큰 장점이다. 부동산 투자라는 딱딱한 소재가 그냥 편안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어쩌면 그냥 동네 형 동생 사이에서 주고받는 대화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본인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을 쓰고 그 안에 자기만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녹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책의 신뢰도가 더 있다. 일반 부동산 투자 책에서는 두리뭉실하게 표현되는 것들도 민경남 작가는 사례를 들어 자세하게 다룬다.

그리고 평소 엑셀 덕후라고 불리는 것에 걸맞게 부동산을 숫자로 설명한다.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계산을 하고 눈으로 보여준다. 일반 부동산 투자자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명쾌하게 짚고 넘어간다. 감이 아닌 숫자로 말하는 부동산 투자를 알려 준다. 그것도 굉장히 쉽게 설명해 준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에서 오랫동안 펀드매니저로 일했던 경험을 전업 투자에서도 적극활용하고 있는 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라고 불리는 많은 사람들이 대개 실무 경험이 없이 리서치나 지식을 조합하여 설명하는데 반해 민경남 작가는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 물론 전업 투자자들도 경험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거래 금액이 큰 상업용 부동산을 경험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길고 멀리 바라보는 거시적인 측면과 전업 투자자로서 세밀하게 관찰해야 하는 미시적인 관점이 고루 섞여 있어 다른 부동산 전문가들과 비교가 된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사회 초년생들이나 신혼 부부 또는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부동산 정책이 바뀌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없다. 그래서 욜로니 워라밸이니 라는 단어로 현실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려는게 아닌 친구들에게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 건전한 투자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돈이 많아 더 많은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들 보다, 이제 부동산에 대해 알고 앞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더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장인에서 전업 투자자로 변신한 민경남 대표에게 응원을 보내고, 첫 번째 서평 작성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으면 좋겠다. KN Properties의 성공을 기원하고, 앞으로 건전한 부동산 투자 방법을 전하는 일도 꾸준히 전했으면 한다.




지금부터 부동산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저자 민경남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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