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도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최근 신입 직원들을 뽑기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일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서류 검토를 하면서 몇 가지 느꼈던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서도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회사에 지원을 하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의 상태만 보더라도 그 사람의 성향이나 직무와 관련된 능력 등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수십 명의 지원자 가운데 인터뷰를 볼 사람을 찾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원자가 글로 작성한 문서만을 가지고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때 이를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교 성적이나 자격증 같은 개인의 객관적인 요소를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보면서 회사 담당자들도 첫인상을 받게 된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들 가운데 어떤 것들이 첫인상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사진


아마도 이력서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게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얼굴이 잘 생기고 예쁘고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으로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찍은 사진이면 좋습니다. 그냥 봐도 오래전에 찍은 듯한 사진이고, 회사에 지원을 하는 사진인지 개인 프로필 사진인지 구분이 안 가는 사진이 붙어 있다면 성의가 없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큰 경우입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너무 과도한 보정을 한 사진이어서 현장에서 봤을 때 차이가 크다면 이 또한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면접장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외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으로 기대하던 인상과 느낌이 다른 경우에 대개 긍정적인 인상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먼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문서의 형식과 규격


어떤 문서를 작성하든지 그 안에는 형식이 있어야 합니다. 요즘은 보통 이메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기 때문에 문서가 대개 워드나 한글 또는 PDF 파일로 보내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서를 보낼 때에는 수신 받는 회사들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외국계 회사인데 한글 파일로 보낸다거나, 이력서를 엑셀로 만들어서 보내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이니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사용하는 폰트를 꼭 유지하고 싶은 경우에는 PDF 파일로 변환하여 원래 의도하고자 했던 모양이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부동산 회사에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규격이 있지 않고 자유롭게 작성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해진 내용이 아닌 스스로 규격을 정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자유로운 규격이 통용되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남들과 차별화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3. 글자의 간격과 문단의 구분


지원자들 중에는 글에 가독성을 크게 안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글자의 크기, 자간, 문단의 구분, 소제목 등은 글을 읽는데 크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읽기 좋은 폰트나 글자의 크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출력이 된 문서나 컴퓨터에서 볼 때 잘 읽을 수 있는 글자 크기로 작성을 해 좋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바뀔 때에는 문단을 구분하여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덩어리로 잘 전달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이면 문서의 외형이 갖춰집니다. 문서도 한눈에 보기 좋은 것이 가독성이 좋습니다. 그래야 읽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글을 읽는다면 그 지원자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고, 아무래도 더 짧은 시간에 지원자가 쓴 글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습니다. 나를 조금이라도 더 어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한 글들은 첫 문장부터 읽기가 어렵고, 보기에 불편하여 길게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몇 줄 읽다가 뒤에 있는 내용들도 비슷하려니 하고 읽어보지도 않는 일이 더 많습니다.




취준생 여러분들이 이런 점들을 잘 생각해서 인터뷰에 한 번이라도 더 갈 수 있으려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주는 첫인상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자기소개서에 들어가는 내용을 충실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에 더해 문서 자체의 첫인상을 좋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문서 디자인 관련 책들도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워드나 한글의 기능을 조금 더 익혀서 보기 좋은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이런 능력은 부동산 업계에 취업을 하고서도 현업에서 쓸 수 있는 유용한 업무 스킬이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안서와 보고서를 쓰는 밑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취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개인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니 회사에 지원하기 전에 꼭 신경을 써보시기를 바랍니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스펙을 높이기보다는 작지만 취업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본기를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요즘 상업용 실물 부동산 거래 시장 현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