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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금융의 모든 것'을 쓰게 된 이유!


올해 4월에 '상업용 부동산 금융의 모든 것'이라는 전자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사실 제목을 거창하게 지었지만 목적은 다소 소탈한 편입니다. 단순히 제가 부동산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궁금해했던 부동산 금융 관련 용어들을 쉽게 정리를 해보고자 했습니다.


올해로 상업용 부동산 업계로 입문한지는 20년이 되었지만 시작할 때는 부동산과는 관련 없는 무역학을 전공했었기 때문에 현업을 하면서 부딪치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내용들이었습니다.


한자로 된 용어들은 읽을 수는 있어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영어로 된 용어들은 더 어려운 말로 번역되어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딱히 물어보기도 그렇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내가 원하는 설명을 찾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현업을 하다 보니 주변 선후배분들에게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들을 하나씩 쌓아가다 보니 나름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고자 시작을 했던 게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업무를 하면서 점점 연차가 올라갈수록 이런 부동산 금융 용어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업계 전반에서 사용되는 부동산 금융 용어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 이런 용어들을 쉽게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컸습니다.


출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이 글을 빌려서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번 책을 내면서 부록으로 엑셀 파일을 제공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부동산 금융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실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꼭 실습을 해보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실습이라는 게 어려운 것은 아니고 그냥 똑같이 따라 해 보는 것입니다. 


제 책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다른 부동산 관련 실무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게 된다고 해도 꼭 실습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의 저자나 강사가 만들어 놓거나 아니면 가르쳐 주는 것들을 보지만 말고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부동산업계에서 많이 쓰는 업무 도구는 엑셀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가치 평가를 하는 강의를 들었다면 수업에서 사용된 파일을 내가 직접 처음부터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카피해 보는 식으로 해봐야 합니다. 강의 특성상 흐름과 기초 이론만 배울 수밖에 없다면 따로 시간을 내서 직접 만들어 보셔야 합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눈과 귀로만 듣다 보면 내 실력은 크게 늘지 못하고 금세 잊히는 지식이 돼버립니다. 제가 책을 쓰는 이유 중에 하나도 비슷한 목적에서입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면 더 많이 조사하고 살펴봐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직접 구성을 하다 보면 전체적인 맥락도 잡히고 세부적으로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새로운 지식을 몸으로 체득할 때에는 머리 모다는 몸으로 배우시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이번 '상업용 부동산 금융의 모든 것'에서 제공하는 엑셀 파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려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제 책은 그냥 가이드라고 생각을 하시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도 해보면서 책의 내용과 연결 지어 나만의 파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학습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제 책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시는 분들은 속는 셈 치고 제가 설명드린 학습법을 꼭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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