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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에게 나를 알리는 방법


부동산업계에서 이직을 하는 방법 중에는 헤드헌터를 통하는 것이 있다. 쉽게 부동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사람이 그 거래 대상이 될 뿐이다. 헤드헌터가 중간에서 구직자와 구인하는 회사를 연결해 준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돈이 들지 않는다. 헤드헌터는 구인하는 회사로부터 성공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헤드헌터를 쓰는 이유는 대개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인사 부서 담당자가 그런 일을 다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대규모 기업이라면 채용 담당자가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작은 규모면 헤드헌터를 통해 그때그때 사람을 찾는 게 효과적이다. 게다가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시 채용이 대부분이라 헤드헌트를 이용한 구인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직을 하려는 사람들 중에도 이직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구하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다. 물론 대부분은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지만 헤드헌터를 통해 진행되는 채용도 많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헤드헌터에 대해 알아두면 손해 볼 일은 없다.

사람에 따라 헤드헌터에 내 정보를 노출하기를 꺼리기도 한다. 혹시라도 소문이 날까 봐 그런 걱정을 한다. 하지만 이직을 하려면 그런 시도는 해야 한다. 사실상 완벽하게 이직하는 방법은 스카우트되는 일 밖에 없다. 그런 능력이나 환경이 되지 못한다면 헤드헌터를 충분히 활용하는 게 좋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헤드헌터에 노출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헤드헌터에게 직접 연락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게 무슨 방법이냐고 하겠지만 이런 일도 전략이 필요하다. 부동산 관련 업종의 채용을 자주 올리는 헤드헌터를 눈여겨보자. 그리고 메일이나 휴대전화로 직접 연락해 보자. 헤드헌터도 자기 전공 분야가 있다. 그 분야 전문가에게 연락을 하고 이력서를 한번 보내면 된다.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회사면 다른 헤드헌터들과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지금 채용하는 자리가 없더라도 나중에 좋은 기회가 오면 다른 헤드헌터를 통해 연락을 받을 수 있다.

링크드인에 프로필 등록하기
소셜 네트워크인 링크드인에 프로필을 등록하고 공개로 해놓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헤드헌터로부터 연결 요청이 온다. 그렇게 수락하고 나면 한두 번쯤은 헤드헌터로부터 제안을 받을 수 있다. 링크드인 같은 소셜 네트워크로 채용에 대한 제안을 받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온라인 이력서라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프로필을 작성해 보자. 그리고 한 번 작성하고 나서도 교육을 받거나 이력에 변경이 생기면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자. 그러면 자신의 능력을 좀 더 강조할 수 있다. 

온라인 카페나 구직 사이트 활용하기
부동산 전문가들이 주로 모이는 온라인 카페가 있다. 그런 곳에 있는 자기소개 공간을 활용해 보자. 그곳에 간단하게 자신의 정보를 노출하면 된다. 기존 경력이나 현재 다니는 회사의 정보, 간단한 자격 등으로 소개를 하자. 카페 회원들뿐만 아니라 헤드헌터들도 이런 정보를 함께 본다. 대부분 포털 사이트에서 아이디가 이메일 주소와 동일하다. 만약 간략한 소개 내용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어 연락이 올 수도 있다. 이외에 구직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방법도 있다. 전체 프로필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구직 사이트 플랫폼을 통해 연락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직이나 전직을 원한다면 헤드헌터를 잘 활용해 보자. 다만 개인적으로 회사나 포지션에 대한 판단은 냉정하게 해야 한다. 헤드헌터는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대개 해당 회사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알 수가 없다. 어느 정도 설명을 듣고 후보자를 찾는 것이겠지만 실제 업무는 해보지를 않았다. 그래서 뼛속까지는 알 수 없다. 그냥 가능성 있는 후보를 매칭해 주는 것이다. 그냥 안되면 그만이다. 

하지만 후보자의 입장은 다르다. 이직이라는 것만큼 중요한 의사 결정은 없다. 후회는 회사에 출근해 봐야 할 수 있다. 대부분 그전까지는 장밋빛 기대를 가지고 좋은 면만 생각한다. 따라서 헤드헌트를 통해 이직을 할 때는 헤드헌터를 통해 해당 회사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얻어 내야 한다. 그런 노력과 더불어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은 어떤지 잘 확인해야 한다. 헤드헌터는 내가 구하는 일자리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지 모든 실타래를 풀어주지는 못한다. 나머지는 온전히 구직자의 몫이다. 이직이라는 중대한 결정은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당사자가 하는 것이고 그 결과도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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