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이야기

2014.2.17 메모

by My

지난 5년동안 말이야,

1년에 한번 또는 2년에 한번 여름방학 때

볼 수 있었던 너를 앞으로 만날 수 없게 되어서..

나는 무척 아쉬워..


무더운 여름이야,

너가 방학 때 마다 놀러 나오는 여름!!

인턴하느라 한국에 올지 모르겠지만

우연히라도 마주치면 좋겠어, 보고 싶거든..


2015년 4월..

무리해서 간 미국 여행이었어..

용기내서 페북으로 너에게 연락했지..

그 순간 떠오르는 얼굴이 있긴 했지만

용기내서 연락 했었어..


알고 지낸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

카카오톡 친구를 하기엔

우리 사이가 친하지도..

그렇다고 친하게 지내기도 어색한 위치라...


anyway,

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간 거야,

차마 너 때문에 간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었지만,

내가 뉴욕 가게 되면

반갑게 만나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길 기대했어.


하지만..지레 겁먹고 나 혼자 괜히 니 눈치 보느라..

뉴욕 가게 되면 연락 할게!

만나서 밥 먹자!!

라고 왜 말을 못 했을까??


끝내 얼굴을 보지 못했지..

바보같은 문자만 하고 말이야..


뉴욕에 머무르는 마지막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하고 신경써서 화장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너가 다니는 학교에 갔어.

아침에 도착해서 홀로 시간 보내다 점심 먹고 돌아왔어.. 무척 아쉽지만 생각이 많아서 말도 못 했어.


혼자 중얼중얼 글만 적고 왔어..



2015년 6월 여름


너가 나한테 했던 말이야,

'뉴욕에 왔는데 만나지 못해서 미안해요'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어서 혼자 수줍게 웃었지..


사실

너가 있는 학교에서 혼자 시간 보냈었어 !!

라고 말하고 싶었어.. 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있잖아..

만약에 뉴욕에서 너를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뭔가 엄청난 무언가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야..

그저, 너랑 센트럴 파크에서 산책하고 걸으면서 대화하고 쉑쉑버거 먹고 차를 마시며 하루의 시간을 같이 보내보고 싶었어.

이게 내 미국여행의 목적이었는데,

결국 터벅터벅 아쉬움만 남긴 채 돌아왔지


3년동안 항상 마음속에 바랬던 소원이었는데..


이 때가 마지막 이었겠지..?


내가 예감했던 이별은 나에게 왔고

이젠 너의 소식을 들을 수 없으며

더 이상 너의 얼굴도 볼 수 없으며

이야기도 나눌 수 없겠지..?

시간이 흘러 너는 졸업할테고

여자친구도 생길테고

뉴욕 말고 다른 곳에 갈 수도 있을테고..


스카잎에서 처음 소개 받던 순간부터

너가 참 좋았고..좋았어 .. :)


잘 지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