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적 평가를 넘어선 내적 평가의 길
성공을 한자로 풀이하면 成功으로, ‘이룰 성(成)’과 ‘공 공’(功)을 사용하여 ‘이루려는 바를 이룬 것’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Success’로, ‘정의된 기대 범위를 충족하는 상태 또는 조건’을 뜻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성공이 기본적으로 결과 중심적인 개념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행복 또한 행동의 결과이다. 행동하지 않은 행복이란 존재할 수 없다. 어떠한 행동 이후의 추후 느끼는 감정과 만족감을 행복이다.
성공은 결과 중심적이라는 조건에, 본 필자는 진정한 성공을 도출하기 위해 성공을 두 조건으로 분류하고, 어떤 성공이 진정한 성공인지를 판명하고자 한다.
단기적 성공이란 성공의 영향 범위가 현재로 한정된 경우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원하는 물건을 오랜 기다림 끝에 구매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일 등이 있다.
장기적 성공이란 성공의 영향 범위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예로는 오랜 기간 유지되는 사업의 성공이나, 과거의 우여곡절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있다.
이 둘 중 어느 쪽이 더욱 ‘진정한 성공’에 가까운가? 이를 비교 평가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과 이익 생산 효율성을 기준으로 삼겠다. 인간은 행위에 대한 이성적 판단을 할 때, 그 행위가 가져오는 이익 여부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인간이 행위의 결과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앞서 말한 ‘결과 중심주의’ 전제와 논리적으로 결부된다. 특히 이익의 총량을 평가할 때는 단순한 발생량만이 아니라, 시간 대비 이익 생산 효율성과 그 지속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약과 운동을 비교해 보자. 마약은 복용 즉시 극단적인 쾌락을 제공하여 단기적으로는 이익 생산 효율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중독성과 맹목성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삶 전체를 피폐하게 만들어, 결국 누적 이익은 음(-)의 방향으로 전환된다. 반면 운동은 단기적으로 얻는 쾌락은 크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강 증진과 심리적 성취감을 꾸준히 제공하여 긍정적인 총이익을 지속적으로 쌓아간다.
같은 논리로 볼 때, 단기적 성공은 순간적인 만족과 이익 생산 효율성은 크지만, 지속성 면에서 부족하여 장기적으로 누적 이익이 낮아진다. 반면 장기적 성공은 초기 이익 생산 효율성은 다소 낮을 수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지속성과 누적 이익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따라서 진정한 성공은 이익 생산 효율성과 지속성을 모두 고려할 때, 장기적 성공이 더욱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