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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마주 설 용기

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14

by 박 스테파노
고통 없는 삶을 바라지 말고
어떠한 고통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통을 잊으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고통의 심연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합니다.

"나를 죽이지 않는 한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다.
-니체-"'

- 최인호 [산중일기] 中 -



무엇이 더 이기적인 기도일지 모르지만,
때때로 이따금, 아니 자주...
둘 중 하나라도 이루어 지기를 기도하곤 합니다.
고통이 없던지, 어떤 고통이라도 이겨내던지...

신은 이겨낼 만큼의 고통을 준다고 하지만
어떨 때면 신이 사람 잘 못 보았다 소리 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겠다, ‘죽고싶다’ 아우성 치던 그 고통은
옅은 상처로 남아 어찌되었든 이겨낸 기억이 됩니다.

멀리하고 싶지만 역시,
가끔 새벽 시린 소주는 가끔 옳습니다.
시린 소주도 벅찬 아침도 어쩌면 고통의 연속이니까요.

힘들 때면 피하지 말고
마주 서서 그 고통의 심연으로 들어갈 용기를 청해봅시다.
누군가 알아주든 말든
나는 열심히 살아 내고 있는 것이니까요.

곰탱이 처룽구리의 사랑하는 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2019_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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