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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사라지지 않고 숨어 버리는 것

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13

by 박 스테파노
쿨하다는 건 모든 것으로부터
일부러 거리를 두는 거지.
새한테 먹힐까봐,
커다란 소라껍질을 쓰고 있는 게처럼.

- 김성원「그녀가 말했다」중-


주변의 소소한 것들이 고민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때로는 지나간 아쉬움이 기억으로 밀려 오기도 합니다.
가끔은 쿨한척 상관없는 척 떨쳐 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쿨하다는 것,
어쩌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의 수렁에서 슬그머니 숨어 버릴 그럴듯한 구실에 지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기억이란 사라지는 게 아니고
숨어버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게껍질을 벗어 던지고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

곰탱이 처룽구리의 사랑하는 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2019_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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