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 인사] 꽃이 피고 진다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꽃이 피고 집니다.

파릇한 새이파리에 자리를 내주고 떨어진 꽃잎은

그저 길 위에 남겨진 짧은 봄날의 아쉬움만 남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희뿌연 이른 봄날 꽃잎이 다른 꽃밭에 뿌려져

뜨거운 여름을 기대하는 아롱다롱 진한 꽃들을 더 선명하게 빛나게 하는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이른 봄날 꽃을 피우기 위한 긴 겨울의 인내의 시간들은

어느 하나도 쓸모없는 시간이란 없는 것입니다.


-곰탱이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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