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04
“정상(Normality)은 포장된 도로와 같다. 걷기에 편할진 몰라도 꽃은 필 수 없다.”
-빈센트 반 고흐-
몇 해전 서울문화역284에서 전시하는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에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고흐의 인생에 중요한 네지역에 따라 섹션을 나누어,
그의 요동치는 마음의 파도와 함께 화풍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한 전시였습니다.
뉘넨-파리-아를-오베르로 이어지는 그의 인생여정에 '정상'이란 쉼표는 없었습니다.
그는 늘 남다르고 비정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에 범인들의 눈에 그러하였습니다.
결국 37세의 나이에 오베르의 까마귀 날아다니는 밀밭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그였습니다.
고흐에게 의지가 되고 절대적인 동반자였던 동생 테오(테오도 형의 죽음 6개월만에 세상을 떠납니다.)도
아를의 노랑집에서 작품을 나누던 친구 고갱도
아를의 지루부인도 뉘넨의 유부녀 창녀 애인도
그의 처절한 외로움을 거둘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의 비정상은 그를 외롭게 만들었습니다.
그 고독은 그를 광기로 몰아 넣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비정상은 결국 세상에 꽃을 피웠지요.
tvN 나영석 PD가 채택하지 않는 아이템 1순위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아이템'이라 합니다.
아무런 반대없는 생각은 꽃을 피우기 힘들다는 것입다.
요즘 이따금 꿈꾸지 말라 듣습니다.
현실적으로 힘들다 말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믿음은
지금 가장 비정상적(abnormal)한 것이
결국 가장 정상(peak)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고흐의 비정상이 훗날 노란 해바라기로 사이프러스 나무 위의 빛나는 별들로 꽃피우듯 말입니다.
장래희망은 어린아이의 것이지만
꿈은 누구에게나의 것이지요. 꿈꾸며 살렵니다.
-곰탱이 처룽구리의 사랑하는 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2019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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