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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과대망상

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08

by 박 스테파노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마르코 복음 2.22 -


다시 욕심이 스멀 스멀 기어 오르다가,
보기 좋게 세상에 들킨 기분일 때가 있습니다.
또 무언가 타인이 만들어 놓은 그럴싸한 잣대에
내 인생의 그래프를 견주어 보는
그런 망상을 또다시 하고 있는 내가 보일 때이죠.
그러지 말기로 합니다.
아직도 '삶'이라는 과대망상을
버거운 '일상'으로 버티고 있으니까요.

뚝.. 레드 썬
나의 새 희망을 나의 헌 욕심에 기워 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뜨끔하며 기도합니다

-곰탱이 처룽구리의 사랑하는 여니와 나누는 아침생각 2019_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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