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멜리에 Dec 10. 2019

2019 시티페스타 : 느슨한 연결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요


네 번째 시티페스타를 준비하며 


시티페스타는 단순히 즐기는 페스티벌이 아닙니다. 조금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사유하는 페스티벌입니다. 2015년 1회를 준비할 때부터 사람들이 경험하는 페스티벌과는 다른 방향성과 의제를 가지고 기획하고 시작한 페스티벌입니다.


올해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시티페스타를 진행하던 옛 충남도청의 부지 활용에 영향을 미칠 ‘대전광역시 소통협력공간’ 사업을 통해 10월 말 늦은 공모에 도전했습니다. '옛 충남도청 부속 우체국 + 선관위 건물'이 지금의 형태로 남아있을 때, 한 사람의 시민으로 우리만의 방법으로 기록하고 나누고 싶었습니다. 


공간에 색을 더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전시가 될 수 있기에, 4개월 전 준비하던 시티페스타의 기획 방향을 이곳에 담고 싶어 사무국에서 준비할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고민 끝에 공모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두 달 전 전체 회의부터 시작해 함께 이 의제에 대해 나누고 작품 계획을 공유해주시고 참여한 전시 작가님들의 작품 설치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항상 물심양면으로 시티페스타 사무국의 기획 방향을 믿고 지지해주는 도시여행자, 4회 시티페스타를 함께 만들고 있는 사무국 나현님과 항상 든든하게 무대와 사운드를 챙겨주시는 종갑 & 원석 감독님, 함께 삶의 축제를 만들어갈 수 있게 참여를 약속해주신 모든 아티스트, 함께 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각 분야의 스태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며, 올 한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한 시티페스타 네 번째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2019 시티페스타 : 느슨한 연결> 


'함께'라는 말이 유난히도 시린 한 해였습니다. 말을 잇지 못한 나날이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붙잡고 보듬어주는 신의 존재가 있어 한 해를 견뎌냈습니다. 


시티페스타는 해마다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올해 시티페스타 4회 주제는 '느슨한 연결'입니다. 어둠으로 걸어가고 있는 당신과 나, 우리의 삶에 빛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빨강·초록·파랑 빛은 서로 겹쳐 비출 때 가장 많은 가지 수의 색깔이 만들어집니다. 디자인에 삼원색을 담은 이유입니다. 세상에는 빛과 어둠이 있기 마련이지만 너무나 어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가진 다양한 색과 레이어를 존중할 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를 통해 행복한 삶을 위한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싶었습니다. 강연을 통해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명제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공연을 통해 서로가 가진 점·선 - 면이 자연스레 연결되기를 바라봅니다. 


연대라는 거창한 말은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간격을 유지한 채 나란히 걷다가 혹은 다른 길로 돌아섰을 지라도, 훗날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시티페스타 아트디렉터 박은영




* 전시 ㅡ 시간과 공간의 연결 : 오래된 미래 (What is Happiness?)


과연 우리는 이대로 행복할 수 있을까요? 수 세기 동안 인간은 성장이라는 이름하에 도시를 개발하고 환경을 파괴했습니다. '개발과 성장'이란 기치를 내세워 앞만 보고 내달린 과거는 사회 양극화, 불평등, 기후 위기 등 인간의 존엄과 생존을 위협하는 현재를 만들었습니다. 


전환이 필요한 시점은 미래가 아닌 '현재'입니다. 2019 시티페스타는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일으킨 도시 속 크고 작은 변화에 물음을 던집니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우리의 지속가능성을 오늘부터라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시 : 12/14 (토), 15 (일) 낮 12시 - 저녁 8시 

장소 : 옛 충남도청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참여 작가 : 

안도현 X 피스오브피스 X 박은영

노네임 프레스 

042 = 404

리혁종 

여상희

장영민


[전시 관람 안내] 

1-1. 관람 시간 : 2019년 12월 14일 (토), 15일 (일) 낮 12시 - 저녁 8시 / 장소 : 옛 충남도청 선관위 건물 1층, 2층 

1-2. 도슨트 : 두 명의 도슨트가 전시 관람 시, 작품 설명 등에 대한 안내를 진행합니다.




* 강연 ㅡ 사람과 사람의 연결 : 다다르다 (Differ and Reach)


우리는 함께 행복할 수 없을까요? 사람들이 일상 속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의문스러워진 지 오래입니다.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일시 : 12/14 (토) 오후 1시 - 오후 2시 30분

장소 : 옛 충남도청 옆 대전세종연구원 1층 소통실 

주제 :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법

강연자 : 은유 작가 (은유 (Jeeyoung Kim))


일시 : 12/15 (일) 오후 1시 - 오후 2시 30분

장소 : 옛 충남도청 옆 대전세종연구원 1층 소통실 

주제 : 작고 소외된 것들과 함께하는 삶

강연자 : 박준 시인 (Joon Park)


[강연 참가 안내] 

1-1. 사전 신청 : 12/8 (일) 오전 11시 오픈 ( bit.ly/2019시티페스타_강연 )

1-2. 확인 문자 : 사전 신청 후 24시간 이내 사전 신청 확인 문자를 발송합니다.

1-3. 사전 신청 현황은 도시여행자 SNS를 통해 공지합니다. (인스타그램 @city_traveller / 페이스북 도시여행자)

1-4. 별도의 티켓이 발송되지 않으며, 행사 당일 취소 불가합니다. (1인 2매 제한 / 선착순 입장) 




* 공연 ㅡ 취향의 연결 : 점 ∙ 선 - 면 (Our Layer)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연대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점 찍힌 개인의 삶이 선으로 느슨히 연결되고, 그 무수한 선이 면을 만들어 낸다면. 우리의 삶에 다양한 레이어(Layer)가 생기지 않을까요.


일시 : 12/14 (토) 오후 5시 - 저녁 7시 30분

장소 : 옛 충남도청 본관 

뮤지션 : 혹시몰라 Hoksimolla / 이랑 / 권나무


일시 : 12/15 (일) 오후 5시 - 저녁 7시 30분

장소 : 옛 충남도청 본관

뮤지션 : 완태 / 김사월 Kim Sawol / 이상은(Lee Sang Eun) 


[공연 관람 안내] 

1-1. 사전 티켓 배부 : 12/8 (일) 오전 11시 / 장소 : 서점 다다르다x도시여행자 (대전 중구 중교로73번길 6 1, 2층) 

1-2. 사전 티켓은 총좌석의 50%이며, 현장에서 입장 팔찌로 교환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1인 2매 제한 / 선착순 입장) 

1-3. 사전 티켓 현황은 도시여행자 SNS를 통해 공지합니다. (인스타그램 @city_traveller / 페이스북 도시여행자)


2-1. 현장 티켓 배부 (12/14 공연) : 12/14 (토) 낮 12시 / 장소 : 옛 충남도청 본관 1층 로비

2-2. 현장 티켓 배부 (12/15 공연) : 12/15 (일) 낮 12시 / 장소 : 옛 충남도청 본관 1층 로비

2-3. 현장 티켓은 총좌석의 50%이며, 현장에서 입장 팔찌로 교환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 입장)


3-1. 입장 팔찌 교환 : 공연일 오후 4시부터 옛 충남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사전 티켓 또는 현장 티켓을 팔찌로 교환 후 2층 공연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3-2. 공연장 입장 : 2층 공연장 입구에서 입장 팔찌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비지정 좌석제 / 선착순 입장) 

3-3. 공연장 출입 : 공연 10분 전, 착석 부탁드립니다. 공연이 시작된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되며, 아티스트 공연이 끝나고 출입문을 개방합니다. 

3-4. 공연장 소지품 : 500ml 이하의 PET 생수를 제외한 모든 음식물 및 주류 반입이 불가합니다. 별도의 물품 보관소가 운영되지 않습니다. 

3-5. 주차 안내 : 옛 충남도청 내 주차장이 협소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3-6. 티켓 안내 : <2019 시티페스타 : 느슨한 연결> 페스티벌은 도시여행자, 대전광역시, 커먼즈필드 대전이 함께합니다. 위 단체는 대전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권을 위해 페스티벌 입장료를 선물합니다.  


친환경 재생 종이 사용과 콩기름 잉크 인쇄

 올해 시티페스타의 포스터와 리플릿은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종이 (한솔제지, 인스퍼 앙코르 100g,130g : 50% 재생 펄프를 사용한 친환경 재생 용지)를 사용했습니다. FSC 종이는 비영리 국제 NGO단체인 산림관리협의회에서 인증한 지속가능한 조림 활동으로 생산된 목재로 만들어집니다. 콩기름 인쇄로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제작했습니다. 2016 시티페스타부터 실천하자 마음 먹었던 일을 이제서야 했습니다.앞으로도 시티페스타 사무국은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배리어 프리 (barrier free) 좌석 안내 

공연 및 강연 프로그램은 배리어 프리 좌석이 있습니다.




ㅡ Support your local  문화 예술 작가 전시 공연 예술 문화

매거진의 이전글 오래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