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고는 기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취재원을 만나서 들은 내용 중에 데스크가 알아야 할 내용을 회사 송고 시스템에 올려두는 것이다. 주제는 제한이 없다.
홍보팀 누가 강남에 집이 몇 채네 하는 것처럼 사소한 것부터 A 정책을 만들 때 어떤 백스토리가 있었는지, A 장관이 요새 출마를 준비 중이고, B 차관이 직원들을 쥐잡듯이 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등등 별의 별 내용이 다 올라온다.
하지만 경찰 정보과나 국정원에서 만드는 일일 정보보고 문건과 같이 정확한 팩트체크에 기반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신변잡기적인 얘기들이 많을 때도 있다. 기자는 경쟁사 기자보다 한시라도 기사를 먼저 쓰는 게 TOP PRIORITY인 만큼 중요한 한 내용일 경우 정보보고를 하기보다는 곧바로 기사 발제를 하게 된다.
때문에 정보보고는 정말 중요하고 시의성이 큰 내용이 담기기보다는 동종업계 홍보인들은 대부분 아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회사에서는 정보보고를 많이 올리는 사람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얘기를 들을 수 없고, 결국 기사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끔 기자의 정보보고가 새 나가면서 찌라시가 돌기도 한다. 한 타사 기자는 자기가 회사 사람들에게 보냈던 내용이 몇 분 내에 지인에게 찌라시라고 온 것을 보고 그후에 되도록 이면 카카오톡을 통해서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 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