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사고관에 갇혀 있습니다. 자기 생각, 자기 감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은 남들이 무슨 말을 하건 그 말을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과는 말이 안 통한다는 느낌을 자꾸 받는 겁니다. 그들은 남들 앞에서도 자기만 보거든요. 남의 말을 듣는 시늉만 합니다.
그들은 상대의 거절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다음에 또 그 사람에게 연락할 수 있으니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 버립니다. 상대가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해도 그들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냥 그가 홧김에 그런 말을 한 걸로 여기죠.
그들은 자기 생각이 곧 현실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이런 망상을 하게 됩니다. '이 사람이 지금 겉으로는 싫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내가 계속 다가와 주길 바랄 거야.', '이 사람에게는 내가 필요해.', '나는 이 사람을 돕고 있어.' 심각한 경우 그들은 스토킹을 하면서 본인이 연애 중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은 타인으로부터 버림 받는 상황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타인의 거부를 부정합니다. 거부를 거부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아직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경우에도 상대의 심정이나 결정은 그들의 고려 범위 안에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을 뿐이죠. 자기가 상대에게 더 잘해 주면 상대가 떠나지 않을 거라 믿는 건데요. 여기서 잘해 준다는 것도 결국 자기 기준에 잘해 주는 거지 상대가 원하는 걸 해 주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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