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무엇인가? - 장폴 사르트르가 쓴 책의 제목이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제목처럼 문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고찰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억압과 부조리에 맞서 싸우라는, 문학의 현실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 주된다. 그는 대표적인 앙가주망 문학인이지 않은가.
참여문학이라. 나도 참여할 곳이 있다면 어떤 곳이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다.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김수영의 시처럼. 그러나 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너무 많은 정보는 역설적으로 선택을 방해한다. 옳은 것을 판단할 수가 없다. 사르트르와 김수영의 시대는 마치 크라켄이 배를 뒤집는 콜럼버스 이전의 바다와 같다. 항해자들의 적은 오로지 크라켄뿐이었다. 적 아니면 동지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할 수 있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오늘의 바다와 같다. 누군가는 저 백상아리를 보고 사람을 죽이는 야수이기 때문에 작살로 배를 꿰뚫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에 생태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죽이지 말라고 한다. 분화된 이데올로기의 시대다. 사람의 수만큼 이데올로기가 갈라졌다. 토머스 홉스가 주창한 리바이어던은 이데올로기라는 이름으로 현대에 부활하여 만인의 만인을 향한 투쟁을 이끈다. 난 누가 옳은지 모르겠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가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 두렵다. 이제 나는 내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만 한다. 폭정의 부역자가 되는 것이 부끄러운가, 아니면 시대의 방관자가 되는 것이 부끄러운가?
아무튼 그렇기에 나는 문학으로 하여금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도피한다. 맹수를 시원하게 때려잡는 문학이 나는 좋다. 생태계와 자연을 수호하는 문학이 나는 좋다. 생각을 그들에게 위임한다. 작품의 세계에서 나는 자유로워진다. 자. 인간의 모든 행위를 근원적 차원으로 돌려서 생각해 보자. 가령 미사일과 첨단무기가 날아다니는 현대 전쟁을 마치 유인원들이 돌과 몽둥이를 들고 서로 싸우는 광경으로 환원할 수 있는 것처럼. 그러면 문학에서는 번개와 화염에 신격을 부여하고 무리가 낙오되지 않도록 깊은 숲 속의 전설을 창조하는 초기 인류의 애니미즘적 그림이 연상된다. 이런 식으로 문학은 두려움과 혼돈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적 성격으로서 내게 작용한다. 그리고 나아가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을 그리며 애절한 견우와 직녀를 상상하고 궁수자리를 보며 위대한 케이론을 떠올리던 고대의 시인들처럼 아름다움과 희망을 선사한다. 문학은 사람의 학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한테 있어서 로고스와 파토스, 에토스 중에서 으뜸가는 것은 파토스다. 다시금 말하지만 문학은 사람의 학문이기에 사람의 솔직한 감정을 문학은 표현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카뮈의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방인> 中, 그 냉소적인 뫼르소가 죽음의 지척에서 터뜨리는 삶을 향한 갈망이었고, 내가 읽은 모든 희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진실을 목도한 오이디푸스가 눈알을 찌르는 장면이었다. 생을 향한 열망과 진실에 대한 갈증은 인간 존재의 순수한 원천이다.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한데, 그래서 나는 형식에 치중하는 작가들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상의 작품은 시보다 소설이 좋았다. 카프카는 읽는 도중에는 참 지루하다. (진가를 깨닫는 순간을 살면서 마주친 적이 있다. 확실히 카프카스러운 상황은 보통 마주치지 않는 게 이롭다...) 보르헤스도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베케트는 말할 것도 없고... 난해하기 위하여 난해한 작품은 내 취향이 아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니 구조주의니 하는 것들. 그러나 문학은 거시적 시야를 가져야 세상을 반영할 수 있다. 현실과 유리된 학문은 그 순간부터 학문이라 부를 수 없다. 문학이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실험적 형식 혹은 철학적 담론의 형태로 나타난다. 때문에 이해와 선호의 차원을 떠나 어떤 형태이건 간에 문학의 발전은 항상 기대되고 그 자체로 사랑받아 마땅한 것이다.
1. 고전주의
고전주의란 중세에서 근세로의 이행 과정에서 생겨난 문예사조로, 이성을 중시하는 특징을 가졌다. 그들은 중세의 종교관에서 탈피하여 이교도인 그리스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합리적이고 상업적인 색깔을 띤다. 규범과 보편을 추구하였으며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지향했다.
프랑스의 경우는 앙리 4세의 중앙집권화로 인하여 기존의 기득권이었던 봉건귀족들의 반항이 드세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세력인 부르주아가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투쟁과 폭력으로 하여금 조화가 파괴되었다. 하지만 데카르트가 등장하면서 이성 중심 세계관이 구축되고, 모두에게 보편적인 코기토의 주장은 다양한 계층 통합을 향한 가능성의 발판을 열어주었다. 말레르브, 코르네이유, 파스칼, 몰리에르 등등의 인물이 있다.
영국의 고전주의는 크롬웰의 독재에서 왕정복고와 명예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의회와 정당정치가 발달하고 상업과 과학이 발전하면서 등장했다. 그들에게 자연은 초극의 대상이었다. 경험주의를 채택하였고 합리주의를 경멸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부르주아들은 금욕주의를 지키며 살았고, 이 경향은 실낙원 등의 작품에 반영된다. 셰익스피어는 원칙보다는 개연성을 추구하는 작가로서 당대에 많은 충격을 가져온 작가였다.
독일의 고전주의는 성격이 조금 달랐다. 독일은 30년 전쟁으로 인하여 민중이 강한 탄압을 받았기 때문에 비현실과 비합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은 현실과 유리되었으며 광기와 과장을 내면화함은 불안과 과잉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바로크 양식과 같은 식으로 표현되었다. 그러다가 소박한 정서표현등의 표현방법이나 이상주의적 고전주의 등으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고전주의의 어원인 ‘Classique'는 이것이 귀족들의 것임을 내포한다. 이렇듯, 고전주의 문학은 귀족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산층의 전유물이었다. 삶과의 타협과 이성의 실천을 중시하였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는 자연의 모방이다‘ 라는 경구처럼 자연을 추구했다. 상상과 판단, 자유와 통제와 같은 대립되는 속성의 조화를 시도했다. 즐거운 내용이나 교훈적인 내용을 추구함으로써 읽는 주체에게 숭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시도가 많았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햄릿이나 돈 키호테와 같은 전형적 인물을 탄생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많았다.
볼테르와 루소를 위시한 계몽주의의 출발과 자연과학, 합리주의 철학 등의 발달로 기존 계급과 신흥 계급의 충돌이 격화되었다. 그러나 계몽주의 문학은 풍자 언저리까지만 발달하고 그 이상의 구체화는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2. 낭만주의
고전주의와 대비되는 문학사조다. 혹자는 문학이 마치 시계추처럼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간의 반복으로 하여금 발달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낭만주의는 종교개혁에서 출발하였다. 이 시기에는 잦은 정변과 정치적 폭력이 있었기에 예술에 있어서도 내면화와 관념화, 이상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전주의의 상업주의와 속물주의를 경멸하였으며 계몽주의와도 대립이 있었다. ’우월한 실재‘와 ’천재‘를 동경하였기에 환상적 성격을 띠고 형이상학을 추구하였다. 고전주의의 혼이 없는 메커니즘 적 자연을 비판하고, 내면화되고 동경과 환상의 성격을 띤 유기체적, 관념적 자연을 추구했다. 고전주의나 계몽주의는 보다 경험론적이고 아리스토텔레스적이었기에 감각적인 물질 내부에 실재가 존재한다고 보았으나 낭만주의는 보다 플라톤적인 성격을 띠어, 세계는 비합리적 생명체와 같으며 신비, 초월, 순수한 성격을 띤다고 보았다. 계몽주의의 이성에 대한 숭배에 피로감을 느꼈기에 내면과 감정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졌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것을 추구했으며, 낭만적 자아라고도 할 수 있는 인간의 무한성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영웅주의는 차츰 나폴레옹 등의 인물에 대한 실망으로 인하여 차츰 개인에서 집단으로 숭배의 대상을 옮겨간다. 원초와 원시를 동경하였으며 이국에서 지향의 대상을 찾았다.
자연과 서정성을 중시한 괴테, 반항과 영웅주의를 중시한 바이런, 사회와 역사를 중시한 위고와 실러 등이 있다.
3. 상징주의
낭만주의적 정신에 현실을 끌어들였다.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였으며 관념론, 신비주의 적 성격을 띠었다. 이데아론과 헤겔의 절대정신을 가져왔으며 본질세계의 형상화를 시도했다. 이들에게 세계는 허상이지만, 그럼에도 실재를 품은 것이었다. 상징에는 개념을 초월한 것이 있으며 이것은 형상과 초월적 본질에 대한 암시가 담겨 있었다.
랭보, 보들레르, 말라르메 등의 시인이 있다.
4. 사실주의
사실주의는 실증주의 가치관의 확산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파생된 객관화된 자연관, 나폴레옹 쿠데타로 인한 현실주의 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겨난 문학사조다.
우선 첫 번째로 모사론적 리얼리즘이 있다. 대표적으로 발자크나 플로베르 등이 있는데, 이들은 하나의 명사에는 하나의 동사와 하나의 형용사가 있다는 일물일어론을 주창했다. 이 말은 언어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위치를 제거하고 사물과 1:1 대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낭만주의와는 달리 악과 추, 부도덕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고착적 리얼리즘, 그리고 언어로 옮겨지면서 사물이 변형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듣게 된다.
두 번째로 자연주의적 리얼리즘이 있다. 소설은 과학이자 현실의 내포이기에 관찰하고자 하는 태도를 관철했으며, 특히 대중이 그 관찰의 대상이었다. 자연주의의 대가로 에밀 졸라가 있다.
세 번째로 비판적 리얼리즘이 있다. 사회현실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을 드러내고, 나아가 불의에 대한 비판과 폭로를 서슴지 않는 방법으로, 노골적 선동보다는 아이러니함을 부각했으며 전형성을 부각하고 도덕적 문제의식을 갖추었다. 고골이나 톨스토이, 디킨스 등이 있다.
네 번째로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이 있는데, 현실을 이상에 순응시키고자 하였으며 혁명적 낭만주의라고도 불렸다. 현실의 초월보다는 현실의 규정을 시도했으며 의식을 현실에 구속시키고자 하였다. 현실과 본질의 통합으로 하여금 총체성을 획득하고자 하였다. 대표적으로 고리키나 루카치 등이 있다.
5. 모더니즘
모더니즘이란 전통에 대항하는 것이 목표인 문예사조다. 주관성을 갖춘 인상주의로서 의식의 흐름을 주된 기법으로 썼다. 객관성을 지워버렸으며, 장르 간의 구별 역시 희미했다. 분열과 불연속, 이질, 반성성(스스로의 본성에 대한 논쟁) 등의 성격을 띠었다. 1차 세계대전 전후로 심화된 산업혁명과 제국주의의 등장, 전통 가치의 붕괴로 하여금 세계는 의미를 잃었으며, 베르그송의 직관과 시간의 흐름, 프로이트의 무의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으로 세계는 합리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계몽적 이성이 도구적 이성으로 전락했으며 언어의 순수성도 파괴되었다. 이렇듯 기존의 모든 가치를 상실하는 상황에 대하여 미적 근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코기토란 곧 주체와 대상과의 거리감을 의미하는 것이었기에, 전통과 신이 사라져 버린 이상 관념과 진실 사이의 거리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다 사라졌다. 그렇기에 기존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모더니즘 문학의 미학적 형태는 미학적 자의식과 자기 반영성, 동시성, 패러독스와 모호성, 비인간화 등으로 나타난다. 다양한 형식을 실험하고 불완전한 언어를 사용하였으며 서사가 해체되고 자아가 분열되었다. 이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에는 아이러니 세계상(세계를 있는 그대로)과 아날로지적 세계관(유추와 교감의 세계로의 복귀) 등이 있었다. 초기의 모더니즘은 그저 자각단계로서 상징과 암시가 유지되는, 이른바 원모더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칭할 수 있는데, 보들레르나 릴케 등이 있었다. 중기의 모더니즘은 구모더니즘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모더니즘의 정점이었다. 형식으로 질서를 만들고자 하였으며 조이스와 버지니아 울프, 카프카와 포크너 등의 작가가 있었다. 후기에는 형식에 대한 회의, 부조리 등의 부각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으로의 이행의 발판이 되었다. 후기 모더니즘의 작가로는 베케트 등이 있다.
6. 초현실주의
이들은 현실을 초월함으로써 존재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초현실주의는 비현실이 아니다.) 초현실주의를 알려면 우선 다다이즘을 알아야 한다.
다다이즘은 질서와 자유를 추구하며 잔인성과 부도덕에 대한 비판을 주목적으로 한 사조였다. 모든 것을 불안과 허무와 찰나로 치환시켰으며 자신들의 철학적 가치로 ’우연성‘을 채택함으로써 합리성, 실증주의와의 단절을 선언했다. 그러나 체계성이 결여되어 와해되는 결과를 맞는다.
그리하여 초현실주의는 심리학과 철학에 기반을 두었으며 상상력에 기반을 두었다. 이들은 사실주의에 대한 비판을 행하였는데, 사실주의란 주체와 대상 간의 관계를 다루는 문예사조였기에 객관적 총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을 왜곡하고 상상력을 차단한다고 보았기에, 이러한 기존의 철학과 미학을 거부하고, 대신 무의식을 탐구했다. 무의식은 이성과 도덕이 존재하지 않는 가장 객관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상상력에 기반한 영감을 가진 낭만주의도 비판했다. 주된 골자는, 모든 사물은 독자적인 것이기에 작가들은 능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동기술법과 프로이트의 심층심리학 등의 기법을 애용했다.
7. 여성주의
이브, 헬레나, 클레오파트라 등 그동안의 문학에서는 여성의 유죄함을 부각하는 작품이 지배적이었다. 그리하여 남성과 나머지로 이루어진 관계에 도전하는 여성 작가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성차이란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문화적 구성물이라고 보았으며, 이는 구조적 불평등의 토대라고 주장했다.
먼저 자유주의적 여성주의는 자유론을 쓴 작가인 존 스튜어트 밀이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등을 위시한 사조였는데, 틀 안에서 구조의 개량을 역설하였으며 제도의 개선을 위하여 개인의 능력을 배양하자는 주장을 했다. 마르크스적 여성주의는 가부장제란 자본주의의 계급모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으며 사회주의적 여성주의는 계급에 더하여 성별모순도 포함시켰다. 급진주의는 모든 것에 가부장제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여성들만 분리되는 레즈비어니즘.. 을 주장하고, 구조가 아닌 출산과 연애 등의 기본 욕구에 접근하였다.
8.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은 기존의 문예사조들과는 달리 단일한 경향이 아니라, 모더니즘에서 탈피하는 여러 현상들의 포괄적 지칭이다. 그들은 이성과 합목적성의 모순을 포착하고자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과 반문화, 달 착륙, 소비주의 등이 포스트모더니즘의 발생 전조였다.
특성으로는 우선 상호텍스트성이 있다. 이는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에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로서 텍스트의 자기 목적성과 자율성, 창조성이 무의미해진다. 그리하여 상호텍스트성이란 텍스트가 존립하고 의미를 생산하는 담론적 공간을 의미하며, 혹은 언어와 사회, 역사의 총체적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 경계의 붕괴와 미학적 대중주의가 있다. 모더니즘은 상품화에 저항하고 개인주의적 방식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여기서 탈피하여 서부극이나 SF극 등의 대중적 장르를 개척하였다. 또한 역사나 철학 등과의 경계 역시 지워버렸다. 이른바 'Faction'이라는 별명으로도 칭할 수 있겠다.
세 번째로 주체의 죽음이 있다. 그들은 데카르트에서 헤겔에 이르기까지의 자기 현존과 의식의 테제에 있어서 문제의식을 가졌다. 인식 주체란 자연권을 가진 이성적 주체이다. 이들은 의미창출의 근원이자 창조, 이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정된 실체이다. 여기서 주체의 죽음이란 이 인식 주체를 해체함으로써 진리와 가치를 붕괴시키고 권위와 고정성, 확실성을 파괴했다.
네 번째로 패러디와 혼성모방이 있다. 이들은 조롱이 아닌, 한 텍스트를 다른 텍스트와 대조하기 위하여 이런 기법을 사용했다. 특히 혼성모방은 타 작품을 변형 없이 차용함으로써 순수한 흉내와 복제를 하고자 하였다.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로는 토마스 핀천과 폴 오스터, 줄리언 반스, 움베르토 에코, 보르헤스,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