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버티컬 커머스, 오늘의 집 home 활용법
오늘의 집, 마켓컬리, 쿠팡, 이마트(ssg), 29cm, 지그재그, 발란 등
누구나 한번쯤은 앱을 다운로드 받아보았을 거고, 누군가의 삶에 깊숙히 스며들어 있는 서비스일 수도 있다.
나도 이커머스 플랫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
도대체 home이라는 영역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고객은 어떤 사람인가?,
실제 home을 구성하고 있는 각 요소들이 우리 고객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가,
여러가지 복합적이고 어려운 고민을 하고 있다.
브런치 첫 글의 소재로 각 플랫폼별 'home'의 역할과 요소로 떠올리게 된 계기도 동일하다.
분명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플랫폼별 특성을 토대로 쪼개보면 작은 인사이트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플랫폼별 특성을 어떻게 쪼개는게 좋을까? 나의 개인적인 편의성에 치중된 기준이다.
*버티컬 커머스 : 특정 품목만 취급하는 마켓, 즉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카테고리 킬러)
*버티컬 머커스 예시
1) 오늘의 집 (리빙)
2) 마켓컬리 (식품)
3) 29cm (라이프&패션)
4)지그재그 (패션)
5) 발란 (럭셔리)
오늘의 집은 내가굉장히 눈 여겨보고, 실제 구매를 활발히 하는 플랫폼이다.(돈을 얼마나 썼는지 vip다..)
자, 앱을 키게되면 만나는 첫 홈 화면이다.
한눈에 캐칭되는 굉장히 독특한 점은, home에 커머스적인 요소가 굉장히 적다는 것.
모든 앱을 켜보면 "나 오늘 할인해요!", "오늘 아니면 못사요!"를 외치고 있는데, 오늘의 집은 커뮤니티의 성격을 잃지 않으려는 뚝심이 보인다.
특히 오늘의 집에서 발행하는 콘텐츠 중심이 아닌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발행한 콘텐츠를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의 성격과 감도를 맞춰나가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아무런 보상 없이 그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지 두가지 정도로 꼽아보았다.
1. 본능적인 인간의 과시 욕구
인간은 남들과 "다름"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오늘의 집 이라는 서비스에 적용해보자면 남들과 다른 인테리어 감각, 넓은 평수, 고가의 프리미엄 가구 정도가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집은 마이 페이지에서 아주 간단한 터치 몇번으로 사진을 올릴 수 있는 툴을 만들었고, 다양한 콘테스트를 통해 우리 집을 마구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준 것이다.
2. 포인트 지급제+보상심리
과시욕구 뒤에는 아주 자연스러운 본능인 보상심리가 따르는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하고, like가 몇개인지 내 스토리를 몇 명이 보았는지 은근히 신경쓰이는 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나의 특별한 무언가를 과시하고 싶고, 누군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심리를 여기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사용자가 게시한 사진과 영상이 어느정도 인기를 얻게 되면, 이를 더 많은 유저가 볼 수 있도록 홈 유닛에 노출시켜준다. 1,2,3위라는 뱃지를 달아주기까지 하고 말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으쓱할만하다. 이는 자연스럽게 오늘의 집의 충성고객으로 락인시킬 수 있을만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인기 사진, 동영상에 뽑힌 고객에게는 데일리로 최대 4000p까지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는 또 다른 보상심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추가로 커뮤니티가 제 역할을 하려면 각 사용자들끼리의 소통과 상호작용이 필요한데, 이를 의도하기 위해서 다른 유저의 사진과 동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보상을 준다.
오늘의 집은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현재 운영되는 것만 하더라도 오늘의 식탁, 캠핑&피크닉 , 여름 인테리어 콘테스트 총 3개다.
시즌 이슈를 적절히 녹여서 고객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특정 컨셉의 콘텐츠를 발행하게 하는 것. 굉장히 좋은 선순환 구조다.
이렇게 발행된 콘텐츠에 커머스를 적절히 연결시키게 되면, 아주 자연스럽고 강력한 후킹 포인트가 된다.
인기 콘텐츠로 채택된 특정 유저가 발행한 콘텐츠를 살펴보면,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이 눈에 들어오고 어떤 제품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
하단에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CTA(Call to Action)버튼이 있다.
아, 그런데 클릭해보니 이 제품은 오늘의 집에 입점되어 있지 않은 해외 제품이다.
하지만 오늘의 집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비슷한 제품을 하단에 붙여 고객에서 추천함으로써 한번 더 구매 전환을 노리고 있다.
이렇게 특정 유저의 라이프스타일과 생생한 리뷰로 만들어진 콘텐츠에 공감한 누군가에게는 이 방법보다 더 큰 구매 욕구를 자극할만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오늘은 버티컬 플랫폼 중 리빙의 대표주자, 오늘의 집에 대해서 아주 간략히:-) 정리해봤다
사실 뜯어보고 싶던 것의 절반도 채 안되지만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 추후 다른 주제로 가져와보도록 하겠다!
다음 글은 식품 버티컬 플랫폼 마켓컬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