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목소리가 보여 17ㅡ2

From. John Singer Sargent 화첩

by 새벽종 종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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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하겠느냐?

사부师傅는 제자에게 되묻는다.


"그녀를 사랑함에, 돌다리가 되어 5백 년 바람을 맞고 비에 젖는 고통 또한, 그녀가 밟고 지나가는 기쁨으로 참고 견딜 것입니다."

ㅡ영화 <검우剑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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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도 그런 사랑을 해 봤으면!

소녀의 꿈에 젖은 눈매. 그 안으로 방황과 피폐함, 고뇌로 시든 볼, 창백한 한숨, 적막함에 못 견디는 멀미가 스쳐 지나간다. 느린 회오리처럼.


그래도 사랑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