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목소리가 보여 4

From.고흐 화첩

by 새벽종 종Mu

#.

결정적인 순간에 사랑 때문에 날개를 접은 한 마리의 새가

#.

하늘로 오르고 싶었다.

날개가 돋는 듯했다.

하지만

날개를 펼치려는 순간


내가 날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네 간절한 시선.


어쩌면

그 시선 안에 머무르는 게

보다 의의 있을지도 모른다고.


날개를 접은 지상에

정녕 값진 게 있으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