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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아 Feb 12. 2016

브런치를 시작하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유통창구가 되었으면

블로그도 페이스북도 곧잘 하지 않는 나에게 얼마 전부터 눈에 띄는 페이스북 피드가 있다. 브런치라는 곳에서 발행된 글이길래 따라 들어가보니 신선한 인터페이스에 이름 역시 예전 회사 다닐 때 '모닝커피'라는 오프라인 친목 모임을 만들려고 했던 그 때 그 이름과 친근한(?) 느낌을 연상시키며..


작가 신청 버튼이 있길래 해 봤더니 해도 된다는 메일이 왔다. 근데 막상 하려고 하니 또 분석적?인 뇌가 이제서야 작동한다. 도대체 브런치가 머고, 이거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


다음카카오 브런치에 관한 글들을 검색해 보니 주로 다음과 같은 의견들이 나왔다.


Pros

모바일용 '워드 프로세서'다. 모바일에서 내 글이 어떻게 보이는 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블로그와 달리 주제별 콜라보레이션(공동 집필)이나 구독이 가능하다.

카카오 검색과 함께 큰 시너지를 가지고 올 것이다.


Cons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와 차이점이 없다. 그냥 티스토리나 블로그 UI를 모바일로 최적화하면 안되나?

다음의 다른 서비스처럼 또 없어질까봐 불안하다.

해외 서비스 'Medium'을 연상시키는 서비스다.


실제로 처음 이 포스팅을 쓰는 순간 그 어느 때보다 폰트가 어그러지거나 모바일에서 어떻게 보일까 걱정을 덜 했고, 카카오 검색을 해 본 적 없지만 해보니 다른 결과들을 뒤로 두고 브런치에 있는 글들이 블로그로 상단에 나오니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기존 블로그 등과 포지셔닝이 애매한 게 사실이다. 글 호흡도 길고 그냥 UI만 모바일로 최적화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 네이버 포스트의 경우도 기존 블로그를 그대로 포스트로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의 포스트, 폴라든 다음카카오 1boon, 브런치든 모바일 검색 및 컨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각 포털들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확보 중이고 로직으로 걸러내는 건 그 다음일 것이다. 


기존 블로그의 재탕이든 해외 서비스의 모방이든 새롭고 다양한 시도는 환영이다. 특히 브런치의 경우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을 표방하는 만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 유통창구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또한 양질의 컨텐츠가 유통될 수 있는 콘텐츠계의 인스타그램이랄까? 또한 매거진을 만들거나 참여해 비슷한 주제로 작성된 글들을 묶을 수 있으니 아마추어에 의한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매거진 탄생을 기대해 본다.


참고로 저는 앞으로 해외 모바일 광고시장 및 앱 마케팅에 관한 아는 것을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참고글)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태어나줘서 고맙다!

가장 완벽한 글쓰기 다음 카카오 브런치

미디엄을 연상시키는 다음 카카오의 새로운 서비스 '브런치

네이버-다음 카카오, 콘텐츠 확보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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