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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로토 Jan 01. 2019

33. 반짝이는 관계

노력 없이는 위태로움을 알기에


부부이고 함께 살기에 오히려
서로 소스라치게 다름을 느낄 때가 있다.
내 불안은 다름이 틀림으로 느껴지는 순간,
저 끝에서부터 관계가 뒤틀어져 버릴 것 같은
방심할 수 없는 불길함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서로 편해질수록
생각 없는 말을 가볍게 날리지 않도록
의식해서 묵직하게 누르곤 한다.
쉽지 않지만, 꼭 오랫동안 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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