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법을 하기 위해 필요한 2가지 능력
누구나 독심술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를 믿을 수 있는가? 궁예의 관심법만큼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음 두 가지를 활용하면 어느 정도는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글 말미의 주의사항도 필독!
첫 번째는 호기심이다. 상대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마음'이 현대판 관심법을 위한 첫 번째 요소다. 호기심은 곧 궁금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질문을 품게 만든다.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
'왜 이런 동작을 했을까?'
아인슈타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상대의 마음에 대한 궁금증이든 과학적인 현상에 대한 궁금증이든 결국 호기심은 모든 발견의 시작이자 끝인 셈이다.
두 번째는 관찰력이다. 자세히 보지 않고서는 결코 상대의 진심을 발견할 수도 없다. 단, 이때는 관찰한 결과에 대한 해석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서 파악 가능한 정보의 깊이가 달라진다.
'상대방의 표정은 어떠한가?'
'그의 말과 행동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오늘 어떤 옷을 입었고 어떤 액세서리를 했는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고 관심사는 무엇인가?'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무의식적인 발언과 행동은 쉽사리 통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관찰을 통해서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마음을 읽기 위해서는 특수한 능력을 키울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관찰하는 자세부터 지녀야 한다.
그런데 상대의 마음을 읽는 데 있어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호기심과 관찰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일방적으로 상대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는 없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필요한 이유는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 아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함이다. '다 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오해는 시작되고 이해는 멀어지게 된다.
©박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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