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회퍼 '나를 따르라' 중
제자직을 더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 복음에서 오직 믿음의 위안만을 얻은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자연스러운 생활과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구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를 매일의 불운으로, 우리의 자연스러운 생활의 괴로움과 불안으로 이해한다. 여기서 십자가란 언제나 버림을 받는 것이고 십자가에는 고난의 수치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망각되었다. 시편의 처절한 탄식에서 볼 수 있듯이, 고난 가운데서 배척과 멸시와 버림을 받는 것이야말로 십자가 고난의 본질적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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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십자가가 이미 마련되어 있고, 하나님이 그의 십자가를 결정하셨고 그에게 알맞은 십자가를 만들어 놓으셨다고 예수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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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제게 주신 십자가를 기쁜 마음으로 지게 하소서.
오늘 하루의 제게 주어진 삶의 분량을 감당케 하소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과 버림 받음을 감당하였 듯이 저 또한 그리하옵소서.
예수님의 죽음이 저의 죽임이 되게 하시고,
예수님의 부활이 저의 부활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