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가 밝았다.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불과 하루 전까지 달고 다닌 안 좋은 습관들, 미래에 대한 불안, 한 살 더 먹었다는 거부감, 만족스러운 듯 그저 그런 듯이 보내버린 지난 1년에 대한 미련 내지는 후회 기타 등등을 새해라는 핑계로 내팽개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니까, 나만의 기준과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31일 러닝 챌린지다. 들쭉날쭉한 근무시간과 피곤함을 핑계로 처참히 실패한 지난 미라클 모닝 챌린지는 미련 없이 보내주기로 했다. 기준이 너무 높으면 시작조차 어려워진다는 것을 배웠다.
시간을 따로 정해두지는 않았다. 그저 하루도 빠짐없이 밖에 나가 달리면 된다. 거리와 속도도 상관없다. 괜히 기준을 높게 잡지 말고 차분한 호흡으로 좋은 습관들을 많이 많이 들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벌이는 일이다. 이번에는 꼭 성공할 것이다.
매일의 기록은 핸드폰 메모장에 하되 주에 한 번, 아마 토요일이 괜찮을 듯하다. 토요일마다 한 주의 기록을 이곳에 포스팅할 것이다. 중점적으로 기록할 것은 집에 나서는 과정이다. 일단 집 밖으로 나와야 한다. 춥고 습한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로서 겨울에 집 밖을 나서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많이, 오래 달리려 하지 말고 우선 집밖으로 게으른 몸뚱이를 내보내는 것부터 연습하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거다. 저스트 두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