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죽을 뻔한 브런치 작가님들과의 만남.

by 바다에 지는 별

내 키만한ㅋㅋㅋ 기타하나, 3키로짜리 무기같은 블루투스 들어있는 배낭하나를 매고 20분째 그놈의 왠수같은 9번 출구를 향해 나름 뛰고 있지만 분명 총총총 거리고 있었겠지? 나...?


15분이나 지각한 것에 대해 배꼽인사로 사과를 한다.

얼굴 싸이즈가 매우 대조적이지만 ㅋㅋㅋ(앤디님 지못미~♡)참 괜찮은 얼굴 생김의 두 남자가 환대해 준다.

음료수와 초코렛 수발까지...

늦어놓고 이래 행복해도 되는건지...ㅎㅎㅎ


자연스럽게 사람이 많지 않은 카페에서 비장의 무기 기타와 우쿨렐레를 꺼낸다.

실제로 우쿨렐레를 보는 건 처음인데 하....요 앙증맞은 악기소리...너무 이쁘다.

윤군님의 작은 머리만큼이나 앙증맞은 악기만큼이나 쪼꼬미 손..ㅎㅎㅎㅎㅎㅎ

(우리는 서로의 손을 맞대고 크기를 재 보았다. 고맙습니다..윤군님. 으흐흐흐)


1시에 만나 우리는 얘기보다는 맹연습에 몰두한다.

참 기타와 우쿨렐레 소리가 이렇게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연주하는 내내 너무 말랑말랑 해진다.

윤군작가님이 휘리릭~!!신공으로 만든 그 날 모인 분들의 명찰입니다. 재간동이 윤군님..매력터져요~♡♡♡

그리고 우리는 5시에 복성각에 모였다.

검은색 씨쓰루의 섹쉬한 재갈냥이님을 문 앞에서 마주치고 좀 있다가 입술이 너무 섹쉬하고 훤칠한(저는 순간적인 스캔능력 장착했습니다.ㅋㅋ)스뎅작가님이 들어오고 사람좋아 보이고 순박해보이는 동갑, 이수일 작가님 들어오신다.


그리고 우리 모임의 마마, Julia kim님 납시시고..이 해 맑은 여인이 우리의 이벤트를 해맑게 스포해주시는 쎈쓰..ㅋㅋㅋㅋㅋ


그리고 순수한 베이글녀, 하치 아가씨 등장.


이런 저런 질문과 답이 오가고 우리는 맛난 음식들을 먹으며 얘기를 나눈다.

참 밝고 긍정적인 모습만이 가득한 이 모임속에 나는 자꾸만 어색해져 더 크게 웃고 혼자 빵터지기를 수차례.

(진짜 죄송해요. ㅜ.ㅜ)


예의없는 행동인 걸 알지만 나는 칭찬과 긍정이 넘치는 이 분위기가 자꾸만 간질거려 죽을 맛이다.

그렇다고 절대 가식이거나 영혼이 없는 말씀들은 아님을 밝혀두며 평소 이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해 오던 내게는 적응하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았던 것이다.

공익을 위해 살신성인해 주신 앤디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ㅋㅋㅋㅋ 수일작가님과 나...너무 예쁘게 나왔어요..우리 넘 이쁜거 아닙니까? 수일작가님?ㅋㅋㅋㅋㅋ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들에...사이다라니....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한끼도 먹지도 못해 순수 공복 중이던 나는 맛난 음식들을 먹는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장기를 달래고 난후 우리는 오늘의 깜짝 이벤트를 소개한다.


한 달 전부터 기획사장님, 앤디님과 발빠른 실장, 윤군작가님과 함께 우리는 오늘의 이벤트를 준비하며 카톡이 불이 났었다.


일 벌이는데 최상의 정예부대인 것 같다. 우리 중 한분은 실제로 기획담당이심.ㅋㅋㅋㅋㅋ

어떤 곡을 할까 서른곡 이상은 매일 쳐보고 불러보고...2주전부터 나의 작은 손가락은 하루에 꼬박 3시간을 기타와 씨름한 덕분에 왼쪽 손가락은 발바닥의 살을 닮아 있었다.


나의 코끼리 발같은 손가락을 귀여운 하치 아가씨가 만져 주며 나의 노고를 치하해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이벤트 돌입.

제이레빗의 선잠. 바쁜 시간상 한번도 입을 맞춰보지고 못하고 그냥 막 불렀지만..우리는 서로 눈빛으로, 어깨로, 고개짓으로 서로를 맞춰나갔습니다. Julia kim님 만세!!
윤군작가님. 애정합니다. ㅋㅋㅋㅋ


한번도 맞춰 보지도 못하고 바로 제이레빗의 선잠을 불러주신 julia kim님. 너무 곡도 달콤하고 목소리도 달콤달콤....

(나머지 동영상을 갖고 계시는 분들..각자 올려 주시길..ㅋㅋㅋ)


그리고 윤군작가님이 부른 이적의 다툼이란 노래.

너무 흥분한 나머지 두 군데나 틀리고..ㅋㅋㅋ 윤작가님과 나는 완벽하게 몰입하였다..고 믿고 싶다. ㅎㅎㅎ


그리고 가슴의 울림으로 노래를 하는 이번 이벤트 기획사장님, 앤디님과 julia kim 두분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열창해 주심.


마지막으로 완죤 뽕짝 분위기로 함께

노찾사의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를 함께 부르며 우리는 그 식당을 통채로 전세낸 분위기를 만들어 버렸다. ㅋㅋㅋㅋ


그리고 천설화작가님이 오시고 공주에서 먼길을 달려오신 작가님을 위해 우리는 식사를 시키고 맛나게 식사를 했다.

그리고 두번째 이벤트 진행.


각자의 글을 낭독하는 시간.

백뮤직으로 윤군과 내가 기타를 쳤다.

솔직히 낭독..이라는 말이 좀 어색했었고 좀 뜨악했었다.

하지만 글을 읽고 그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상황, 가치관들이 나오고 훨씬 그 깊이가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끝내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내가 지목 되었다. 하아...기타치는 걸로 좀 퉁쳐주면 안되나? 이분들..진짜 집요하시다...ㅠ.ㅠ


그리고 나는 아직 미발표작을 읽기로 했다.

초반부터 목이 메어서 중단되었다.

쓸 때는 그저 가라앉아 글을 순식간에 써내려갔는데 이런 격한 감정이 올라올지 나도 예상 못 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다시 처음부터 낭독.


내 상황에 대해, 이 글을 쓰게 된 상황에 대해서 잔잔히 들려 주었다.


그리고 마무리를 이렇게 침체시켜 놓은 것에 대해 고개숙여 사죄드렸다.


타로경력이 11년이나 되는 베테랑 윤군작가님.

그리고 세번째 이벤트.

타로카드로 간단하게 각자의 미래를 봐주는 윤작가님.

타로의 지향점은 과거에 있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있지 않고 미래에 있다는 윤작가님의 말씀.

그리고 한 개인에게는 중요한 일인만큼 최대한 그 마음까지도 아우르는 따뜻함도 필수라는 얘기가 깊이 와 닿는다.


그저 카드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따뜻하고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아리따운 하치님의 친구분이 오셔서 술자리로 이동. 으흐흐흐~♡♡♡

다 주거쓰~♡쿠헤헤헷~♡

호프집에 들어간 나는 또 흥분흥분...

또 나는 듣고야 말았다..


"여기 오기전에 술드시고 오셨어요?"ㅜ.ㅜ


놀라실까봐 미리 말씀드린다.

술을 먹기전과 먹고나서의 저는 다르지 않다는 사실.


그러니 결코 저를 따라서 과음하여 다음날 혼절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그리고 진 면목을 보여주는 하치 작가님의 개그와 순발력 넘치는 농...거기에 나까지 합세하여 앤디님을 보내버리기를 수차례.


우리의 과할 수도 있었을 장난을 해맑음으로 받아주고 함께 즐겨주신 앤디기획사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으로 배꼽인사 드립니다. 꾸벅~♡


그리고 스뎅작가님의 쓰고 싶은 글에 대한 얘기를 했다.

사실 나는 너무 좋은 얘기가 가득하지만 좀 거리감이 있는 글보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솔직하지만 좀 인간미가 넘치는 부정적인 글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보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수차례 우리는 소주파로서의 우정을 쌓았다.


2층을 전세 낸 우리는 맘껏 떠들고 웃고 소리 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노래방을 갔다가 각자 퇴청하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1시에 만나 새벽 2시까지 우리는 징글징글하게 붙어 있었다. ㅎㅎㅎㅎㅎ

하지만 이 뜨겁고 즐거움 가득한 시간이 그렇게 길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각자의 사는 모습이 다르며 그들의 글에 녹아 있는 각자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반짝이는 순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언제나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나 좌절감이 있는 나이지만 이런 사람들을 통해 또다시 사람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다.

희망고문이 시작된 것 같다.



아름다운 사람들 같으니라고...

우리 꼭 다시 만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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