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그리고 '카카오트랙'을 소개합니다
태어나자마자 모바일 기기와 마주하는 본 디지털(Born Digital) 세대. 카카오는 삶의 배경이자 꿈의 터전이 될 IT 세상에서 청소년들이 더욱 튼튼하고 똑똑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전 연령대에 걸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초등학생들의 ‘디지털 바른생활’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초등학생들이 디지털 공간에서도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카카오가 교육부, 학교폭력 예방기관 ‘푸른나무 청예단’과 함께 2015년부터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다. 사이버폭력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저학년 시기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교육이 필요하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세분화해 학년별로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 형식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디지털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이 테마다. 사이버폭력 예방, 건강한 디지털 의사소통, 개인정보 보안, 저작권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정체성 등의 세부 주제에 대한 교육이 학년별 눈높이에 맞춰 이뤄진다. 지금까지 4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거쳐갔지만 인기가 여전하다. 매번 접수가 시작되면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마감될 정도다. 카카오는 접수 시작 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각 학교로 공문을 보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디지털 시민교육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교사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상담 업무 등을 담당하는 상담교사, 학교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에게도 열려있다. 교사 연수에서는 디지털 시민교육에 관한 다양한 특강을 제공한다. 연수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프로그램의 실제 운영에 대한 팁을 전수받고, 학교로 돌아가서 직접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구도 지원받는다.
◼︎ 재미와 의미, 그리고 효과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재미나 교훈 위주의 단편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자 애쓰고 있다. 교육 전과 교육 후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에 대한 개념과 태도 변화 등을 조사해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2016년 송경재 경희대 인류재건연구소 교수와 함께 초등학생 1만3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등학생 디지털 시민교육 효과 분석’ 결과 사이버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이버폭력의 개념에 대한 인지율은 교육 전 43.4%에서 교육 후 88.3%로 크게 높아졌다. 예방법을 알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33.7%에서 83.4%까지 올라갔다. 56.1%였던 대처법에 대한 인지율 역시 81.3%로 껑충 뛰었다. ‘사이버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보면 도와주겠다’는 응답도 사전 72.9%에서 사후 87.7%로 상승했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이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Q. 카카오와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푸른나무 청예단’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1995년 설립된 청소년 NGO예요. 학생, 교사, 학부모와 전문가가 모여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교육, 상담, 분쟁 조정 등을 진행하죠. IT 전문가인 카카오와 함께하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제안했습니다. 카카오가 받아주셔서 2015년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어요. 카카오는 ‘함께’ 일하는 훌륭한 파트너 기업이에요. 존중받는다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우리가 만나는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고, 아이들이 변화한 것 같아요. 또 카카오는 다른 기업보다 훨씬 교육 효과에 관심이 많아요. 좋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거든요. 카카오의 전문성을 활용해 홈페이지 개발이나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든든한 지원을 해주시죠. 일반적인 기업 후원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교육에 사용하는 워크북이나 감정 카드 등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콘텐츠로 구성돼 있어서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고, 반응도 좋아요. 교육은 아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요인이죠. 선생님들은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미션을 수행했을 때 선물을 준다는 점을 좋게 평가해주시고요. 올해 1학기 교육을 접수할 때는 7분 만에 마감됐고, 2학기 때는 4분 만에 마감됐어요. “어떻게 하면 교육을 들을 수 있냐”는 전화도 많이 받고, 인원을 더 늘려달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이 교육이 현장에 꼭 필요한 좋은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서 기뻐요.
Q.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교사 연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년 전 생활인권부장을 맡고 있을 때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어요. 사이버상의 왕따, 욕설 문제가 쌓여왔다가 곪아터져 오프라인의 문제가 된 경우였죠. 사전에 아이들이 교육을 받았더라면 가볍게 여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전에는 기관에서 배포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동영상을 보여주고 간단한 학습지를 나눠줬고, 좀 더 깊이 있게 해봤자 토의 정도를 했거든요.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달랐어요. 아이들이 게임 형식으로 다양한 주제를 배울 수 있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지난해 첫 번째 연수에 참여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두 번이나 참여했어요. 시간이 지나서 조금 잊은 것도 있고, 한 번 더 들어서 잘 알게 되면 학교 내 학습 공동체 선생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Q.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추천하신다면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알아가는 학습 방법을 너무 좋아해요! 교구도 짜임새가 좋고요. 매 시간 동영상을 보고 아이들끼리 머리를 맞대며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까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교육 후에도 여권이나 워크북, 함께 만든 노래 악보들이 남으니, 아이들에게 다시 이야기를 하기도 훨씬 편합니다. 디지털 시민교육에 대한 다른 현직 선생님의 강의도 정말 도움이 됐고, 학교폭력 전문가의 강의도 다시 한번 새겨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프로그램을 시연하면서 학생들에게 실제로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는지 바로 옆에서 설명해주시는 점이 참 든든했어요. 앞으로는 한 학교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연수를 하고 학교에 인증 명패를 달아주는 식으로 선생님들의 참여를 늘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제주 IT 생태계의 자양분, ‘카카오트랙’
제주에서 감귤나무는 대학 나무로 불렸습니다. 전통적으로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제주의 특성상 경제 성장과 인재 육성을 도맡아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수입 과일의 홍수로 예전만 한 명성은 잃은 상태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전통 산업이던 농림어업 비중은 낮아지고, 관광업과 함께 정보통신 업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제주도의 경제 성장률은 5.3%였습니다. 특히 카카오 본사가 위치한 제주시의 정보 및 통신업 부문 성장률은 36.7%나 됐어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카카오가 제주도에 자리 잡으면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IT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같은 해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카카오의 제주 이전 10년과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제주 이전 후 10년간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각각 1890억원과 10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제주 IT 업계 관계자들은 지역 산업의 체질을 카카오 IT 교육 프로그램이 바꿨다고 평가합니다. 카카오와 제주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카카오트랙’은 그중 하나입니다. 카카오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 인력 양성을 목표로 2007년 제주대와 산학 협약을 체결한 후 10년간 카카오트랙을
운영해오고 있어요. 카카오트랙에는 카카오 임직원들이 겸임교수로 직접 강의에 참여합니다. 지금까지 78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고, 국내 IT 기업에 취업한 비율은 평균 80%에 이릅니다. 카카오에는 17명이 입사했어요.
◼︎ ‘제주도 구석구석’ 카카오가 찾아가는 코딩 교실
카카오는 전 연령이 참여하는 IT 교육 모델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지난 8월에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카카오와 함께하는 창의 컴퓨터 교실’을,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카카오와 함께하는 생활코딩 교실’을 운영했어요. 중학생 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 ‘show me the IT’는 상시 진행됩니다. 2017년 카카오 IT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2000명이 넘습니다. 읍면 지역 학생들의 지리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카카오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코딩 교실(이하 코딩 교실)’ 시범사업을 진행했어요. 신청한 17개 학교 가운데 성산읍 풍천초등학교, 안덕면 창천초등학교, 대정읍 보성초등학교, 남원읍 흥산초등학교, 한림읍 금악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실을 열었답니다.
카카오는 강사 양성과 선발에도 지역 IT 인재 육성과 일자리 만들기 관점에서 접근했어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제주로ON코딩×코딩 강사 양성 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할 때부터 우수 수료생을 코딩 교실 강사로 선발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거든요. 6: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예비 강사들은 국내 초등학생 코딩 교육 분야의 권위자인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김종훈 교수의 지도 아래 언플러그드 컴퓨팅, 스크래치, 앱 인벤터 등의 프로그래밍, 마이크로비트 등의 피지컬 컴퓨팅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또 제주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실습 교육과 사전 워크숍을 통해 실무 감각을 익히며 코딩 강사로 성장했어요. 코딩 교실의 교재도 김종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맞춤형으로 개발했어요. 미국 MIT에서 아이들의 코딩 교육을 위해 만든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교육 9시간과 영국 BBC가 개발한 마이크로비트 교육 6시간으로 구성했죠. 카카오는 교육에 사용되는 교재와 교구, 강사비 일체를 지원함으로써 읍면 지역 정보 격차 해소와 제주도 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어요.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죠. 코딩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코딩을 직접 해보고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학부모들도 “평소 게임만 좋아하던 아이들이 코딩을 통해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된 것 같다”고 말했고요. 교육에 참여한 한림읍 금악초등학교 한승균 교사는“정보 교육에서 소외되어 있던 아이들이 코딩을 접하고 결과물까지 만들어내면서 IT와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시범사업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2018년에는 대상 학교와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감귤나무의 도움으로 육지로, 해외로 간 청년들이 제주로 돌아와 IT 생태계를 만들었듯, 지금 심은 교육의 씨앗이 머지않아 제주의 IT 생태계를 이루는 울창한 숲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매거진 <Partners with Kakao>의 1호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Partners with Kakao> 1호 목차
- hello, partners!
◼︎ partners
- 카카오헤어샵 스위트 벙커 ‘위치의 금기를 깨다'
- 스토리펀딩 박상규 기자 '좋은 기사만 쓰면 된다는 확신'
- 카카오페이지 브리드 ‘함께 호흡하고 같이 비상하다'
- 메이커스 코튼샤워‘베개위에 펼쳐진 가장의 인생 2막'
- 다음웹툰 여은작가 '대새녀, 넌 어느 별에서 왔니'
- 파트너의, 파트너에 의한, 파트너를 위한 : 2017 Kakao Most Valuable Partners Day
- 새로운 시장의 탄생, 이모티콘
◼︎ with Kakao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10년의 발자취 : 같이가치
- 다음 세상을 위한 디지털 교육 :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본 글)
- 카카오 스페이스로 초대합니다
오프라인으로도 발간되는 <Partners with Kakao> 매거진은 카카오헤어샵 우수매장 200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호의 전문은 아래에 첨부된 pdf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