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행은
후배 기업가를 육성하는 것이다.
CEO 100인을 성장시킬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사내 호칭 브라이언)이 2006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설립할 때부터 밝혔던 뜻이다. 우수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후배 기업가를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해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사회를 바꿔가겠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활발히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에는 이러한 창업주의 철학이 뒷받침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세상에 나온지 10주년인 2020년. 김범수 의장의 철학대로 수많은 기업들이 카카오의 투자를 받고 성장하고 있다. 2012년 설립한 카카오벤처스가 2020년 11월까지 190개, 2015년 설립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51개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총 241개 기업이 카카오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성장한 기업가로는 야나두(구 카카오키즈)의 김정수 공동대표, 당근마켓 김용현/김재현 공동대표 등이 있다.
카카오에서 개별 서비스부문으로 출발해 독립적인 경영을 통한 더 큰 도약을 위하여 분사를 택한 계열회사들도 많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후배 기업가들이 등장, 회사를 성장시키고 우수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카카오커머스 홍은택 대표 등이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 CEO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