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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철나비의 책공간 Mar 29. 2019

3월 29일 금요일

일기&일상

3월 29일 금요일


오후 2시 거시 조직론 수업에서 다섯 명이 한 팀이 되어서 로봇산업에 진출했다고 가정하고 기업의 사명과 경쟁우위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로 했다. 팀별 토론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오늘은 뭔가 기분이 달랐다. 내향형이라 원래 토론하는 것에 에너지를 많이 쓰기 하지만 기존과 달랐다. 


5명이서 토론하는데 상대방의 톤이 마음에 안 들어선지 내가 오늘 목감기에 걸려서 예민한 건지 그냥 오늘 체력적으로 딸려서 그런 건지. 갑자기 토론하는데 뒷목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뒷목에 머리가 아프고 기분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 아마도 토론하는 방법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중 한 분이 토론을 하는데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데 계속 뚝뚝 끊었다. 


게다가 팀의 의견을 정하려고 하면 그건 아니지 않나요? 그러면서 제 의견은 어떤가요? 계속 뚝뚝 대화를 잘라먹는데 기분이 묘했다. 이 사람은 토론하는 방법을 못 배웠나? 자신의 의견을 계속해서 밀어붙이다 보니 기분이 별로였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말해야 했을까? 입 닥치고 상대방 말 들으라고 나도 네 말 자르면 기분 어떠냐고. 그래서인지 팀별 토론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을 팀별 프로젝트에서 봐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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