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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꿈 브런치를 만나 이루다

첫 책을 발간하다

작가가 되고 싶었다.


왜 일까?


나는 왜 작가가 되고 싶었을까


단지 글쓰기를 좋아해서?


그것만은 아닐거다.


작가는 글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무한껏 발휘한다.


그게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작가의 결정체는 바로 자신의 글이 담긴 책


그래서 나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었다.

  



브런치 작가는 책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래서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됐다.


이 곳 브런치에서 나는 캐나다에서의 여행기를 담은 '북미 여행기'를 썼다.


우리 아이의 ADHD 치료기를 담은 '나는 피터팬과 함께 산다'를 썼다.


그리고, 작년 나홀로 밴쿠버에서 귀국하여 기러기 아빠로 살던 시절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던 이야기, 나의 에피소드를 엮어 '기러기 아빠의 나홀로 생활기'를 썼다.


그런데, '기러기 아빠의 나홀로 생활기'를 책으로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브런치와 부크크의 콜라보


나는 이 콜라보를 통해 부크크에 '기러기 아빠의 나홀로 생활기'를 책으로 내겠다고 신청했다.

   



편집이 문제였다.


내가 브런치에 낸 원고는 300페이지가 넘었다.


페이지도 너무 많았고, 불필요하거나 흐름상 이상한 내용도 많았다.


이상한 내용이나 사진을 삭제했고, 글의 흐름상 필요한 내용은 더 첨언을 했다.


그렇게 2주가 걸렸다.


2주간 나는 틈틈이 시간을 내고, 잠을 줄여가며 편집을 마무리 했다.


원고를 다 썼는데도 편집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니 책을 내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렇게 편집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부크크에 원고 심사를 신청하려는 순간 또 문제가 발생했다.


그건 책 표지였다.




책 표지를 만들어야 한다.


투고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출판할 경우 책표지는 출판사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


그러나, 부크크는 모든 걸 내가 셀프로 해야 한다.


물론 무료 샘플 책표지가 있지만, 이를 이용할 경우 교보문고 같은 외부 유통사에 입점신청을 하기가 어렵다.


누가 사줄지 모르지만, 그래도 내 책을 교보문고에서도 살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책표지 만드는 법을 배웠다.


컨셉은 하늘을 나는 기러기


그래서 하늘색의 바탕에 하늘을 나는 기러기를 실루엣처리하여 넣었다.


책표지를 만들 때 내 와이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였는데, 요즘은 심플한 디자인이 대세라나


그렇게 어렵게 책표지를 직접 만들었다.

<직접 만든 책표지>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제목과 저자




원래 제목은 '기러기 아빠의 나홀로 생활기'


와이프가 그게 뭐냐고 웃었다


요즘은 그렇게 직접적으로 제목을 짓지 않는다나


와이프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여 변경한 제목은 '꿈꾸는 기러기'


기러기 아빠로서 우리 가족의 미래에 대해 많은 꿈을 꾸고 그걸 책으로 담았으니 괜찮아 보였다.


저자의 경우 내 실명과 필명을 갖고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했다.


참고로, 브런치에서 내 필명은 '발 잘해주는 예쁜 아빠'지만, 웹소설이나 SNS에서는 '행담소'이다


행복한 담소를 나누자는 의미이자 행복을 담는 소쿠리의 준말이기도 하다.


결국 실명과 필명인 행담소를 병기하기로 했다.


그렇게 모든 절차를 마치고 부크크에 원고 심사 신청을 했다.

  



두번의 실패 후 통과


원고의 페이지수 오기, 모아찍기 편집 요청으로 한번


원고 밀림 현상으로 또 한번


총 두번의 반려가 났다.


그리고 드디어 세번째 도전만에 통과가 됐다.


최종 원고가 통과되어 ISBN 번호가 나왔을 때 나는 드디어 진짜 작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보문고 등 다른 외부유통사에도 입점 신청을 해서 현재 신청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2권을 주문해 부모님과 처가댁에 선물을 했다.


작가로서 드디어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에세이 '꿈꾸는 기러기'는..


한국에서 나 홀로 지내며 겪게 된 에피소드들 그리고 교육, 이민, 직장 생활 등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나 고민들을 적은 에세이이다. 또한 이 책은 아이들의 해외 유학이나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 기러기 아빠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민 정보, 여행 정보 등을 포함하여 해외 유학이나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


https://bookk.co.kr/bookStore/6630c32cfc0d5301c75eab2d


다음 목표는 내가 쓴 소설의 원고를 편집하여 투고를 통해 책을 내 보는 것이다.


이번에도 내 꿈을 이루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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