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무게ㅣ들 수 있는 무게만큼만 적당히 안겨주자

2025. 12. 20. 作

by back배경ground

누구나 덩크슛을 할 수 있어야 한다거나
누구나 백 킬로그램은 들어야 한다 라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사람마다 키와 힘이 차이 나기 때문이다

차이가 없이 똑같은 것을 평등이라 하고
차이에 맞게 상이한 것을 공평이라 한다
모든 면에서 평등하기란 불가능하기에
사회는 최선을 다해 공평하려고 애쓴다

버스와 지하철에 임산부석을 지정하고
계단 대신 휠체어가 다니는 길도 만들고
저소득 층에 생활 보조금도 지급해 준다
기준과 정도는 다르지만 방향은 똑같다

몸의 차이는 열심히 이해하려고 하지만
마음의 차이는 좀처럼 신경 쓰기 어렵다
사회 제도는 조금씩 고쳐지고 있다지만
우리 인식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에는 의심이 없다
자연스레 공경의 마음이 우러 나온다면
스스로가 애쓰고 마음을 정했기보다는
그간 부모가 보여온 모습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부모의 모습은 집집마다 다르다
뉴스 사건사고나 이혼 프로그램을 보면
어안이 벙벙해지는 부모 모습이 나온다
그 아이들에게 저 얘기는 어떻게 들릴까

극단적인 예를 들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아무리 좋고 옳고 바른 공자왈 맹자왈도
남에게 함부로 들이밀 수 없는 이유이다
말의 무게는 듣는 사람마다 천지차이다


(4+16+16×4×7=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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