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용어 낱말 풀이, 두 번째 이야기
회계 공부를 시작하면, 자산, 부채, 자본이라는 단어가 맨 처음 나온다.
그리고 자산은 왼쪽 차변에 부채와 자본은 오른쪽 대변이라고 하는데, 뭔가 규칙인 거는 같지만 왜 그런지 이해하기도 전에 거래의 8요소가 나온다.
•차변 (왼쪽):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 자본의 감소, 비용의 발생
• 대변 (오른쪽):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증가, 수익의 발생
대부분 왜 그런지 설명해 주기보다는 외우라고 한다. 거래의 8요소를 외우면서 회계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 "임대차"와 "대변", "차변"의 '대'와 '차'가 같은 단어이다.
집이나 상가를 빌려주면 임대!
집이나 상가를 빌려 쓰면 임차!
택시사업을 하는데, 은행에서 3천만원을 빌려서 차량을 한대 구매했다고 하자. 그러면 부채는 3천만원, 자산은 차량 3천만원이 된다.
여기서 3천만원을 빌린 부채는 빌린준 쪽이고, 빌려서 3천만원을 써서 산 차량이라는 자산은 빌려 쓴 쪽이다.
빌려준 쪽이 대변!
빌려 쓴 쪽이 차변!
자본도 결국은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는 것이니까. 대변에 기록하는 것이다.
돈을 빌려준 쪽, 대변!
돈을 빌려 쓴 쪽, 차변!
빌린 돈을 현금으로 갖고 있으면 현금자산, 재고로 가지고 있으면 재고자산. 결국 자산은 빌린 돈을 쓴 것이니 차변 쪽에 기록하는 것이다.
한 발자국 더 디뎌보기!
그럼, 대출금은 빌려준 돈일까? 빌려 쓴 돈일까?
우리는 흔히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대출받았다"라고 한다. 그래서 돈을 빌려 쓰는 것이 대출인 거 같아 보인다.
우리가 통상 은행에 돈을 맡기면 입금이라고 하고 돈을 찾으면 출금이라도 한다. 그럼 여기서 입출은 누구 입장일까? 돈을 맡길 때 나한테서 돈이 나가도 은행으로 돈이 들어간다. 돈을 찾을 때 나한테로 돈이 들어오고 은행에서 돈이 나간다!
그렇다. 입금 출금이라는 단어를 우리 모두 은행 입장에서 쓰인 단어다. 그래서 은행에서 빌려서 나간 돈을 대출금이라고 하고, 우리는 빌려달라고 신청하는 걸 대출신청 그래서 돈을 받으면 대출(금)을 받았다고 한다.
회사에서는 빌려서 돈이 들어오는 것을 대출금이라고 하지 않고 회사 입장에서 빌려서 들어온 돈이니 "차입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