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개"라는 갈림길!

회계용어 낱말풀이, 다섯 번째 이야기

by 옅은발자국

전표가 재무팀에 도착했다.

[매출전표 ]
. 날짜 :2026. 04. 07.
거래내용 :가습기 모델 AAA, 100대 납품
. 금액 : 5,000,000원
. 작성자 영업팀 김철수
. 물품대 :외상

이걸 장부에 적어야 한다.

근데 어떻게?


— 나누다. 분리, 분류, 구분할 때""다.
— 사이에 넣다. 소개, 중개, 개입할 때 그 "".
즉, "분개"는 "나누서; 사이에 넣는다"는 뜻이다


먼저, 뭘 나누는 걸까?


거래를 기록하는 것이 장부이고 거래는 주고받는 것으로, 준 것과 받은 것이 있다.


그럼 이제 주는 것을 "From", 받는 것을 "To"라는 것으로 나눌 수 있게 된다.


가습기를 팔고 외상매출금이 생겼다.

| From 매출 / To 채권

외상값을 받았다.

| From 채권 / To 현금


이렇게 하나의 거래를 주는 것과 받는 것으로 나눈다.




이제, "사이에 넣는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준건지 받은 건지를 방향을 나누었다면, 이제는 거래에서 어떤 것이 주고받았는지를 기록해야 하는데, 현금과 재고는 둘 다 자산이지만 속성이 다르니 자산이라고만 하면 어떤 건지 모른다. 그렇다고 하나하나의 거래를 너무 자유롭게 쓰면 전체를 정리해서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러한 거래에 대한 정리 정돈을 위해서는 분류를 해야 한다. 마치 도서관에 가면 "100 철학", "400 자연과학", "800 문학"으로 나누는 것 같이 자산과 부채를 이와 같이 분류한 것을 계정과목이라고 한다.

계정과목은 다음 편에 설명하겠다.


분개를 하면 매출전표눈 이렇게 바뀐다.

------------------------

To. / From

------------------------

외상매출금. / 매출

5,000,000원. / 5,000,000원

------------------------

현금. / 외상매출금

5,000,000원. / 5,000,000원




한 발자국 더 디뎌보기


가계부에서는 수입과 지출로 나누고 각각 무엇 때문인지를 적고 금액을 한번 적는다.

반면 분개에서는 주는 것과 받는 것의 값이 다. 같은 값을 두 번 적으니 회계에서는 복식이라고 하고 부에 록한다고 해서 복식부기가 되었다.


회계는 체계화된 기록이다.



표지사진 by Yukon Haughton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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