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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세웅 Feb 28. 2024

편지를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오늘 출장 가기 전 잠깐 시간을 내서,

이식받은 환아의 안부를 물으러 갔다.

병실을 나오려는데,

환아의 어머니께서 기증자 가족분들께

편지를 작성했다며 주셨다.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장기 기증과 이식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느끼는 보람이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나도 가정이 생기고 아이를 키워야 할 때가 오면

떠나야 할 때도 오겠지만,

지금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이 일의 가치와 보람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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