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사방 어둠뿐인 굴속으로 제 몸을 쏟아 넣을 때
사자에 물린 물소의 비명이 고막을 찌른다
나만 혼자 침묵했다.
맞은편 사람과 아무런 의지 없는 눈빛을 부딪치며
가운데 진자처럼 우리는 꼿꼿이 앉아 있다.
빛을 향해 달려간다 하기에 여긴 너무 차갑다.
언젠가 도착할 거라 믿으며
하염없이 빛을 기다리는 대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