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Barr 테이스팅 노트

Blended Scotch Whisky

by 폴짝

<John Barr Finest Blended Scotch Whisky>


기본 정보

타입 / 카테고리: Blended Scotch Whisky

생산지: Scotland (Whyte & Mackay)

도수(ABV): 40%

외관 (Appearance): 병 - 투명, 붉은색 라벨과 스크루 뚜껑 / 점도: 중간~무거움

향 (Nose)

강도: 부드러운 편(중간)

주요 향: 아세톤, 후추(매운 향), 알코올 냄새는 에어링 하면 금방 사라지는 편, 그러나 다 날아가기 전의 알코올도 코를 세게 치지는 않음, 약한 나무 향(오크통), 희미하지만 확실한(?) 꽃향


맛 (Palate)

첫인상: 입에 닿는 순간의 자극 적고 / 단맛 풍부한 편 / 스파이스 존재감 확실

단맛: 중간

스파이스감: 매운맛 중 후추가 강한 편

바디감: 라이트함. 부드럽다고 느낄 정도며 알코올의 자극적인 맛이 거의 안 느껴짐

질감: 부드러운 질감

풍미: 나무(오크통), 후추, 꽃


피니시

짧고 깔끔함. 약간의 오일 느낌이 남음.


총평 (Overall)

이마트 편의점에서 13,000원에 구입한 것 치고는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좋은 위스키라 생각함. 단순히 가성비 문제가 아니라, 제가 마셔 본 웬만한 대중적 위스키들(5~8만 원 정도 하는) 중 이 녀석보다 맛없는 것들도 많았음.

아세톤으로 시작하여 후추의 매운 향이 주된 향을 이루고 그 뒤에 꽃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음. 알코올의 자극이 적은 맛, 그리고 단맛(위스키 기준의 단맛)이 많은 편이라 도수 높은 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높아 보임. 마시는 과정 중 일관되게 느껴지는 부드러움(특히 혀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인상적임)과 함께 존재감이 확실한 후추 향이 특징적. 피니시는 짧은 편이며 깔끔하고 오일리한 느낌이 살짝 남음. 부드럽고 담백하다고까지 느껴지는 맛에 비해, 피니시가 너무 짧은 것은 단점으로, 한 모금을 마신 뒤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술이라고 생각됨.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덜 갈릴 것 같은 밸런스 잡힌 괜찮은 위스키라 생각함. 기회가 된다면 '존 바 리저브'도 맛보고 싶음.


John Barr Finest




며칠 후 존 바 파이니스트를 산 바로 그 편의점에 갔더니, 검은 라벨의 '존 바 리저브'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2만 원으로 750미리 용량의 위스키 치고는 비싸지 않았습니다. 리저브라면 분명 위에서 마셔본 것보다는 급이 높다는 얘기일 거라 호기심이 생겼고 결국 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마셔 본 존 바 리저브의 테이스팅 노트도 아래에 붙여 놓습니다.


John Barr Reserve


<John Barr Reserve Blended Scotch Whisky>


기본 정보

타입 / 카테고리: Blended Scotch Whisky

생산지: Scotland (Whyte & Mackay)

도수(ABV): 40%

외관 (Appearance): 병 - 투명, 검은색 라벨과 스크루 뚜껑

점도: 약간 낮음~가벼운 편

향 (Nose)

강도: 부드러움(중간)

주요 향: 처음에는 아세톤 향이 제일 강하게 느껴짐, 에어링을 함에 따라 후추향이 드러나고, 그다음으로 나무향(오크)이 은은하게 올라옴. 에어링을 충분히 하면 캐러멜의 달달한 향과 꽃향도 느껴짐.


맛 (Palate)

처음에는 부드럽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코올 또는 후추의 매운맛이 적당히 느껴져서 꽤 오래 머금고 있을 수 있음. 목 넘김도 부드럽고 뜨거운 느낌이 나지 않음.

단맛: 중상

스파이스감: 강하지 않음

바디감: 라이트함. 알코올의 자극적인 맛이 적당히 느껴짐

질감: 부드러운 질감 / 풍미: 아세톤, 나무(오크통), 후추 캐러멜, 꽃


피니시

중간 정도. 맛과 향이 사라지기 전에 잠시 매운맛이 느껴지다가 그것도 곧 사라짐


총평 (Overall)

처음 향을 맡을 때 여러 향을 한꺼번에 보여주기보다는, 아세톤, 후추, 오크, 카레멜, 꽃 순서로 하나씩 따로따로 향을 구분해서 느낄 수 있었음. 맛에서는 단맛과 매운맛(알코올 맛)을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위스키를 마신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또한, 맛에서 알코올을 느낄 수 있는 것 치고는 목 넘김에서 뜨거운 느낌이 거의 없었음. 피니쉬는 중간 정도로 적당해서, 주로 오크향이 느껴졌고, 매운 알코올 맛이 마지막까지 남았음. 전체적으로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기본적인 위스키의 특성을 잘 살려 놓은 꽤 괜찮은 위스키라는 인상을 받았음.

이마트 편의점에서 20,000원에 구입해서 John Barr Finest(13,000원)와 가격 차이가 별로 안 남. 큰 맥락에서 보면 두 위스키가 닮은 면이 많지만, John Barr Reserve가 조금 더 고급스럽고, 단맛과 알코올 맛이 더 살아 있어서 위스키다움이 더 강함. John Barr Finest는 너무 무난해서 특색 있는 위스키를 찾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음. 반면에 John Barr Reserve는 부드러우면서도 위스키의 일반적인 특성이 잘 살아있는 편임. 대중적으로 '가성비 위스키'로도 알려진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함. 가격 부담이 없이 위스키를 즐기고 싶을 때, 또는 입문용으로 시작할 때,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고려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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