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부활을 꿈꾸는 캄폿 후추
부활을 꿈꾸는 캄폿 후추
인도가 주산지였던 후추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지금은 이웃 나라 베트남이 최대 생산지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연간 총생산량 15만 톤 중 약 40%가량을 베트남이 생산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품질만큼은 캄폿 후추를 감히 따라잡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후추가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 사이에서도 캄폿 후추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스테이크 등 서구화된 음식을 자주 먹다 보니 후추의 수요까지 덩달아 늘어가고 있는 셈이죠. 캄폿 후추의 명성은 이제 유럽과 미국을 너머 일본, 대만, 한국에도 알려지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근래 들어서는 캄폿 지역 일부 후추농장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후추농장 체험상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캄폿을 여행하는 유럽 출신 배낭족들 사이에서 후추농장 체험 투어가 단연 인기상품입니다. 그만큼 국제적으로도 캄폿 후추의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통후추를 넣어 많든 스테이크의 맛은 여행객들을 통해 세계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캄폿 현지 식당에서 기름에 달달 볶은 바닷가재 요리나 소고기 볶음 요리에 들어간 매콤한 통후추의 맛은 후추를 찾아 나선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와도 같은 짜릿한 감동을 혀 끝에 선사합니다.
이렇듯 캄폿 후추의 위상과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다 보니, 최근 재배 농가들도 계속 늘고 있고, 한국인 사업가들도 관심을 갖고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과거 60년대처럼 연간 1000톤 생산도 충분히 시대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좋은 품질의 캄폿 후추의 생산이 늘고, 수출도 늘어난다면, 가난한 캄보디아 농민들의 소득뿐만 아니라, 국가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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