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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Apr 02. 2023

The Rice Lab

밥상

The Rice Lab


일본에는 ‘밥검정협회’가 있습니다. 밥검정협회에서 사용하는 일본 100%  ‘밥검정공식텍스트’를 The Rice Lab 실제 경험 텍스트로 선택했습니다.


전통적인 일본요리의 식단은 밥에 된장국, 그리고 반찬 세 가지를 곁들인 것입니다. 원래 무사의 잔치 등에서 제공된 '혼젠요리' 식단의 구성 중 하나로 무로마치 시대에 시작하여 에도 시대에 걸쳐 발달하였으며, 국물과 채소의 수에 따라 한 국 다섯 채, 두 국 다섯 채, 두 국 일곱 채, 세 국 일곱 채 ··· 등이 있습니다.


2013년 일식문화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한 국물 세 가지 채소를 기본으로 하는 일본의 식사 스타일은 이상적인 영양 균형'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 선정된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럼 쌀을 중심으로 한 한 국물 세 가지 식사는 왜 '이상적'이라고 불리는 것일까요.


The Rice Lab 에서 유제스코가 이상적인 영향 균형이라고 평가한 일본식단을 공부하고 실제를 경험해보려 합니다.


왜? 일본 것을? 이라는 의문과 경계는 같은 자포니카 쌀밥 문화를 정리하고 텍스트로 정리해 놓은 일본 것을 공부 자료로 삼는 것이니 부정적 의문과 경계로부터 자유로워지시길 바램합니다.


일본 각지의 '진수성찬' 밥이나 일본 향토 요리에는 '밥' 계열의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왜일까, 라는 의문에 대답해 준 것은 고치현립대 명예교수 마쓰자키 준코씨입니다. “옛날에는 쌀이 귀했기 때문에 밥이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인 누구나 흰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쇼와 30년대 이후의 일입니다. 조몬시대 후기~야요이시대부터 쌀농사를 짓던 일본인이지만 일부 귀족이나 특권계급을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쌀밥은 특별한 날의 잔치였던 셈입니다. 현대에도 축제 때에는 팥밥이나 떡이 준비되고, 5월 5일의 '어린이 날'이나 3월 3일의 '히나마츠리' 식탁에는 가시와모찌나 치마키, 지라시 초밥 등 쌀의 '음식'이 필수입니다. 그런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음식' 밥에 대해 실제를 경험해봅니다.


아시아는 쌀의 발상지입니다. 쌀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쌀의 기원은 현재 중국이나 인도 근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는 유럽으로, 동쪽으로는 아시아 일대로 퍼져 나갔고, 특히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세계에서는 쌀 문화가 침투해 각 사회의 기초를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일부에서 기르는 쌀의 대부분이 자포니카 쌀로 불리는 찰기있는 품종입니다. 그렇다면 열대·아열대가 주요 생산지인 '인디카 쌀'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또 어느 쌀이 세계에서 더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일까요. 생각해 보면 아시아 태생의 쌀이 '자포니카' 또는 ‘일본'식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도 주목하게 됩니다. 왜 그런 이름으로 쌀을 구분할까요? 해당 의문은 공부 중에 해소할 수 있습니다.


‘쌀 한 톨에도 영혼이 깃들어 있다'-이런 생각은 쌀농사 농가에 대한 고마움이나 음식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다소 삶의 철학적인 사고방식에서 연유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쌀이라는 식량을 중심으로 사회, 문화, 경제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쌀이 없었다면 지금의 삶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The Rice Lab은 이러한 철학적 사고를 기반해 계절의 행사나 제사를 준비해 온 쌀이나 밥에 대해서, 지식과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서 공부모임을 시작합니다.


일본 밥 검정 - 밥 검정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검정 텍스트를 실제 경험 텍스트로 선택했습니다. 쌀이나 밥에 관심이 있는 분들 모두. 검정 텍스트의 지식을 몸에 익히면 쌀의 종목이나 각각의 맛, 영양, 안전성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쌀밥 음식 문화의 기본을 배울 수 있고 쌀을 사용한 요리의 종류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 쌀과 밥에 대해 배움으로써 여러분의 일상적인 식생활이 더욱 풍요롭고 넓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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