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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Jun 03. 2023

발뮤다 더고항

중탕식 밥솥

우리집 밥솥 

발뮤다 더고항


발뮤다는

죽은 빵도 살린다는 토스트기로 잘 알려져 있는 가전 브랜드이다. 밥솥을 공부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밥솥 중에 하나였던 발뮤다 더고항.


더고항의 시그니처는 중탕밥솥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밥솥은 직화밥솥이다. 밥솥 바닥에서 열을 가하는  방식이 대부분이고 버미큘라 라이스팟이나 가마도상 밥솥처럼 바닥과 옆면에서 열을 가하는 방식이 있고(이 밥솥도 우리집 밥솥이다) 발뮤다는 바닥에서 열을 가해 솥의 물을 끓여 내솥에서 밥을 짓는 중탕방식이다. 바닥에서 열을 가해 쓸어지는 물은 바닥과 옆면에서 내솥을 데운다.


누누이 말하지만 쌀이 열에 의해 손상되는 온도는 40도 정도라서 쌀 도정 온도는 35도 이하의 저온 정미를 해야한다. 쌀이 밥이 되기 시작하는 온도는 60-65도 부터 익기 시작한다.


직화방식의 밥솥은 밥물이 꿇으면서 쌀알이 서로 부딪혀 쌀알 표면에 스크래치를 내면서 손상을 입게 된다. 쌀알에 스크래치가 생기면 녹말이 흘러나와 밥이 탁해지고, 밥이 탁해지면 밥맛이 덜하다.  더고항은 쌀이 서로를 스크래치 나게 하는 현상을 없앴다. 쌀만 좋다면 최상의 밥을 얻을 수 있다.


더고항의 밥은 쌀의 특성을 거의 대부분 그대로 드러낸다. 부드러움, 딱딱함, 찰기를 분명히 구분하게 하며 예민한 사람들은 신선하지 않은 쌀의 풍미를 알아차릴 수도 있다. 밥솥이 쌀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


중탕식 밥솥 더고항은 우리집 최애 밥솥이다.


#하얀쌀

#The_Rice_Lab

#하얀쌀_발뮤다_더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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