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나물 캔
열무상회의 삶은 나물 캔
보자마자 하얀술만큼이나 획기적인 제품이다 싶었습니다. 캔에는 나물과 물뿐인데 소비기한이 3년인 것으로 보아 삶아서 뚜거운 살균 상태로 캔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됩니다.
우선 찬밥이 있어서 주먹밥을 해봅니다. 시래기 한 캔을 땁니다(원터치 캔으로 쉽게 따집니다) 양이 꽤 많습니다. 물에 흔들어 씻은 후 물뺍니다. 이취는 없습니다. 씻지 않아도 되는데 싶었습니다.
줄기와 잎을 따로 먹어봅니다. 줄기는 약간 질긴 듯하고 잎은 뭉개지지 않아서 괜찮습니다. 잎과 줄기 물성이 다른데 둘의 질감을 찾느라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으리라 싶습니다. 줄기의 약간 질긴 듯함을 기억하고 1-1.5cm으로 잘랐습니다. 쭈유와 소금만으로 간한 후 찬밥(생쌀 100g, 밥 230g)과 버무려 섞었습니다. 섞어놓고 보니 생쌀 150g이면 충분하겠다 싶습니다.
생곤드레나물을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합니다. 나물 향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색은 묵나물같은데 이취, 이향 없이 순한 느낌입니다. 줄기의 질긴 듯한 식감도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넣어 고소한 향을 보태면 좋겠다 싶습니다만 저는 올리브유와 쿠엔즈버캇 생참기름만 사용하다 보니 아쉽게도 기름 풍미는 없이 맛을 봅니다.
캔 나물 별로 하나씩 맛봐야겠습니다. 곤드래 기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