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유럽 투어와 K-food

속도와 구조가 필요하다

by 하얀술

BTS 유럽 투어 예상 관객은 약 66만 명.


스타디움 밖에는

굿즈 줄, 사진 촬영, 대기 인파, 푸드트럭 행렬이 생깁니다.

이건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도시형 소비 이벤트’입니다.


저는 공연장 인근에서

부스/푸드트럭 운영 협조 요청을

각 국가 KOTRA에 메일로 보냈습니다.


답은 거의 없었고,

한 곳에서는 이렇게 왔습니다.


“민간 행사에는 협조할 수 없다.”


행정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구조를 봐야 합니다.


맥도날드는 이미

스페인 전 지점에 한국식 닭튀김 BBQ와 불고기 버거를 출시했습니다. 입간판을 세우고, 유통망을 장악하고, K-food 수요를 흡수합니다.



김치는 일본 기업과 체코 기업이 제조, 유통하고,

한국 식품 슈퍼는 중국인이 운영합니다.



K-food 관심은 높습니다.

하지만 K-brand 주도권은 없습니다.


왜일까요?


정부 기관은 ‘안전한 지원’만 한다.

민간 이벤트는 리스크로 본다.

속도보다 절차가 우선이다.

기회는 민간 대기업이 먼저 선점한다.


그 사이에서

현지에서 직접 뛰려는 작은 브랜드는

혼자 싸워야 합니다.


이건 KOTRA 비판이 아닙니다.

구조의 문제입니다.


정부 기관은 B2B 수출을 돕습니다.

하지만 BTS 공연장은 B2C 현장입니다.

브랜드가 체험으로 각인되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아직

“수출 서류”에는 강하지만

“현장 점유”에는 약합니다.


맥도날드는 메뉴를 출시하고,

글로벌 식품사는 유통을 확보하고,

한국 브랜드는 허가를 기다립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문화는 우리가 만들고

수익은 글로벌 자본이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둘입니다.


1️⃣ 제도 안에서 기다린다

2️⃣ 민간 파트너와 직접 연대해 구조를 만든다


저는 두 번째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아니라

민간 협업 모델,

현지 파트너십,

공연장 외곽 상권 직접 계약.


K-food는 관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속도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구조 설계의 문제입니다.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의 싸움입니다.